읽고 싶은 마법 같은 이야기 책, ‘딱 하나만 더 읽고!’ 출간

- 읽기 힘을 키워주는 과학적인 3단계 책 읽기 -
기사입력 2013.06.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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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잠깐만요, 딱 하나만 더 읽어 주세요!” 


자녀에게서 이런 말을 듣는 것, 어쩌면 부모의 로망인지도 모른다. 잠 잘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가 되려면 책 읽기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려면 우선 책을 읽어야 하는데, 책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부모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이 있다면? 책은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고 믿는 작가 조이 카울리의 <딱 하나만 더 읽고!>가 바로 그런 책이다. 

세계적인 작가 조이 카울리의 이야기는 단순한 창작동화가 아니다. ‘읽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설계한 ‘구조화’된 이야기이다. 반복, 운율과 리듬, 점층, 예상치 못한 결말 등으로 구조화된 이야기는 한 문장을 읽은 후 다음 문장, 한 쪽을 읽은 후 다음 쪽으로 넘어가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를 바탕으로 <딱 하나만 더 읽고!>는 읽기 힘을 키우는 과학적인 3단계를 제안한다. 1단계 ‘읽는 재미 붙이기’에서는 반복되는 낱말과 표현, 의성어와 의태어 등으로 읽는 재미를 느끼도록 이끈다. 2단계 ‘리듬감 있게 읽기’에서는 운율과 반복, 점층적 패턴이 있는 글 속에서 리듬의 재미를 알고, 이해력을 한층 키워준다. 마지막 3단계는 이야기의 중요한 사건들을 시간이나 공간에 따라 머릿속에 그리며 읽는 ‘이야기 흐름 읽기’이다. 

단계마다 제시된 다섯 편의 이야기는 저마다 ‘읽기 열쇠’를 지니고 있다. 이야기 성격에 따라 반복되는 낱말, 의성어와 의태어, 점층 패턴, 원인-결과의 연결 고리, 시간 순서, 공간 이동 등이 열쇠가 되어 읽기에 재미를 붙이게 한다. 읽기 열쇠는 개정 국어 교과서와도 연계된다. 덕분에 진한 글자로 도드라진 읽기 열쇠들을 주목하여 읽다 보면, 초등학교에서 필요한 읽기 능력도 성장할 것이다. 

50년 동안 600여 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쓴 조이 카울리, 그녀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이다. 그 비결로 작가는 뉴질랜드의 문맹률에 기여할 정도록 책 읽기에 어려움을 느꼈던 자신의 유년 시절과 난독증 아들을 키운 경험을 꼽는다. ‘책에 집중 못 하는 어린이의 관심을 어떻게 하면 붙잡아 둘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조이 카울리만의 구조화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탄생했다. 

삼 단계, 열 다섯 편의 이야기로 읽기 힘을 길러주는 <딱 하나만 더 읽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이제 막 혼자 읽기를 시작한 어린이는 스스로 이야기를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며 책 읽는 재미에 폭 빠지게 될 것이다. 아직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어린이라면 ‘읽고 싶다’라는 성취동기를 자극할 것이다. 
[박성철 기자 maitre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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