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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현준이 무용월간 '몸'지가 선정한 '제28회 무용예술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기상은 지난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보여준 이현준 독창적인 연기력에 대한 상이다. 공동 수상자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리회와 춤판야무 안무가 금배섭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93년 제정된 '무용예술상'은 해당연도에 발표된 작품과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무용인들을 대상으로 작품상, 안무상, 연기상, 전통춤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현준은 한국발레협회 당쇠르 노브르상(2009)을 석권한 무용수로 올해 프로데뷔 14년 차에 접어든다. 유니버설발레단 2021년 정기공연 '돈키호테'(6월), '情: 코리아 이모션'(6월), '지젤'(10월), '호두까기 인형'(12월) 등에서 주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현준은 "지난 한 해 동안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이 취소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감사했는데, 이렇게 뜻밖에 큰상을 받게 돼 기쁘다. 이 상은 평생 단짝 손유희 무용수와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님, 유병헌 예술감독을 비롯한 모든 제작진과 단원들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이어 "제가 공연과 연습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저희 아이들을 돌봐주는 양가 부모님께 이 영광을 바친다. '예술이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위해 내가 존재한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가장으로서 무용수로서 앞으로 더 깊은 사명감으로 무대에 임하는 무용수가 되겠다" 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28회 무용예술상' 시상식은 1월 20일 오후 3시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