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 소금 활성화 위해 제도개선 필요, 숙대약학연구소·차의과대 연구진"

- 2.15 국회 포럼 열어, 미네랄이 풍부하고 오염이 적은 해양심층수 소금 ‘식품공전 개정’으로 별도 분류 필요
기사입력 2022.02.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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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약학연구소와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주관하고, 배진교·민형배 국회의원, 아이쿱생협연합회, 한국영양학회, 한국해양심층수이용학회의 공동주최로 해양심층수 소금 활성화를 위한 국회 포럼(이하 ‘국회 소금 포럼’)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월 15일(화) 2시 열렸다고 밝혔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숙명여대약학연구소와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주관하고, 배진교·민형배 국회의원, 아이쿱생협연합회, 한국영양학회, 한국해양심층수이용학회의 공동주최로 해양심층수 소금 활성화를 위한 국회 포럼(이하 ‘국회 소금 포럼’)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월 15일(화) 2시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심층수 소금에 관한 새로운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식품공전의 소금 분류를 개선해야 한다는 연구자들의 의견이 국회 포럼에서 제기됐다. 그간 소금은 천일염의 영양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미세플라스틱 등 오염물질에 취약하고 가격이 비싼 점이 문제로 제기되어 왔는데 미네랄이 풍부하면서도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한 해양심층수 소금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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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영양학회 김양하 회장, 아이쿱생협연합회 김정희 회장의 축사로 시작한 1부는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최은주 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양미희 숙명여대 교수, 박건영 차의과학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미희 교수는 천일염이 영양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세플라스틱 등 오염물질에 취약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네랄이 풍부하고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적은 해양심층수 소금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소금 규정은 해양심층수 소금에 대한 기준과 규격이 갖춰져 있지 않은 점,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기준에 천일염만 규정하고 있는 점을 들면서 해양심층수 소금의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영 교수는 ‘천일염 및 해양심층수염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중에서도 천일염에 대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그 우수성을 설명했고 해양심층수 소금의 우수성을 밝힌 논문을 소개하면서 해양심층수 소금에 관한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이루어진 발제를 바탕으로 해양심층수 소금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숙대약학연구소 장창영 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도봉노원디딤돌아이쿱생협 이수진 이사장은 현재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소금은 천일염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천일염은 해양오염과 미세플라스틱에 안전하지 않다고 하면서 해양심층수 소금의 확대를 통해 소비자가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 주현희 박사의 토론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양심층수는 동해 고유의 해양심층수이며,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의되어 수심 200m 아래의 저온 안전성, 영양성, 청정성, 미네랄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해양심층수 산업 발전은 아직 낮은 상태로 성장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군 형성, 다양한 기업의 진입,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도개선 관련한 제안도 이루어졌다. 이영근 변호사는 소금 관련 법 내에서의 소금의 의미와 분류 방법을 설명하고 행복추구권, 건강권, 알권리 및 먹거리 기본권 측면에서 식품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는 ‘해양심층수염’이 식품공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랜 기간 친환경급식 운동을 이끌어 온 경기안양삼성초 정명옥 영양교사는 학교급식에서는 천일염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질 좋은 소금이 개발되어 학생의 건강을 넘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소금 만들기 기술이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방법인지 고려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제시했다.  


식약처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기도 했던 차의과대학 권기성 교수는 해양심층수 소금의 분류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식품위생법(식품공전), 소금산업 진흥법 등 내에 어떻게 분류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여 부처간 협의를 통하여 순차적으로 법들이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종합토론을 끝으로 최은주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해양심층수 소금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해양심층수 소금 분류에 대한 제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포럼을 마쳤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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