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국립무용단'의 『가무악칠채』, 공연 실황, 칠채 장단의 무한한 변주를 그려낸다.

기사입력 2022.02.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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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전통 농악 장단 ‘칠채’의 무한한 변주, 록 콘서트를 능가하는 에너지!」


농악에서 쓰이는 전통 칠채 장단의 무한한 변주를 주제로 한 국립무용단의 <가무악칠채> 공연 실황이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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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무악칠재', 포스터 / 제공=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의 젊은 무용수들의 춤사위와 소리•정가•악기를 활용한 음악이 끊임없이 휘몰아치며 각자의 방식으로 칠채 장단의 무한한 변주를 그려낸다. 


공연은 칠채 장단의 특성을 알고 봐도 좋지만, 사전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장단과 움직임을 통해 관객은 자연스레 칠채를 체화하게 된다.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출연하는 이재화는 루프스테이션을 이용해 칠채 장단을 쌓아가고, 여기에 라이브 연주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더해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2018년 초연 당시, 전통 장단과 한국무용을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풀어낸 역동적인 무대로 "록 콘서트를 능가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 "한 번도 지루한 적 없이 신나고 유쾌하다“ 등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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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무악칠재', 공연 실황 모습 / 제공=국립극장]

 

<가무악칠채>에는 국내 최고의 가•무•악 ‘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무용단을 이끄는 젊은 무용수들과 음악감독 허성은을 필두로 한 연주자 7인 및 소리꾼 김준수와 정가 가객 박민희까지 총 17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한다. 

 

무용수로는 국립무용단의 송설•이재화•박혜지•이요음•황태인•최호종•이태웅이 참여해 칠채 장단을 현란한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국립창극단원 김준수는 칠채 장단을 재담으로 이끌며 흥을 더하고, 가객 박민희는 음절을 길게 늘여가며 이어가는 정가 창법을 통해 작품에 또 다른 매력을 더한다. 

 

음악감독 허성은은 해금•아쟁•태평소•장구•북•징과 같은 국악기와 기타•드럼•베이스 등의 서양 악기를 함께 사용해 다양한 음색의 칠채를 표현한다.

 

가•무•악으로 채워지는 무대와 어우러지는 영상 기술의 절묘한 조화도 관람포인트다. 움직임과 소리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영상과 레이저를 활용한 연출은 신나는 무용 공연이 아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특히, 오선지를 나타낸 듯 한 붉은 레이저빔 사이로 붉은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음표가 된 듯 마지막 움직임을 펼치는 장면은 초연부터 이어온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국립무용단<가무악칠채> 공연 실황은 국립극장 공연영상화 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일환으로 3월 17일 롯데시네마 전국 10개 지점에서 개봉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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