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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두 병사 이야기>(연출 석성예)가 8월 15일부터 25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햄릿 왕자의 비극을 주요 등장인물이 아닌 제3의 인물들이 햄릿 사건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들은 보고 들은 것을 서로 얘기해 주기도 하고, 재연하기도 한다. 이야기를 전하는 두 병사 프랜시스와 버나르도에게 '햄릿' 가정사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은 어떻게든 잘 살아보고 싶은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작품의 비극도 이들에겐 그저 수다의 한 소재일 뿐이다.
석성예 연출은 "웃기면서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을 통해 권력의 허무함과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연극 <N.E>, <뮤직레시피>, <의형제>, <오동리 소방서> 등을 연출한 석성예는 연극 <햄릿- 두 병사 이야기>로 올해 '마이크로셰익스피어 햄릿 전'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8월 15일부터 25일까지 예술공간 서울, 김현중, 맹상열, 설재근, 이성욱, 이윤덕, 심윤보 출연, 전석 2만 5천원, 문의 02-764-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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