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 '성비위 의혹' 박완주 의원 제명...박지현 "사과드린다"

기사입력 2022.05.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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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선 중진 의원인 박완주 의원을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했다고 밝혔다.

각종 성추행 의혹으로 비판을 받아온 민주당이 다시 한번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6·1 지방선거를 불과 20일 가량 앞두고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박 의원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으로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정도로 입지를 다진 중진이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충격이 한층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성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2차 가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박완주 의원이 제명된 것에 대해 "당내 반복되는 성 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의 윤리감찰단과 지도부가 충분히 조사한 끝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며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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