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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배우 황석정이 신곡 '나비'를 27일 발표한다.
'나비'는 장미여관 출신 육중완이 작곡한 포크블루스. 황석정과 육중완이 함께 가사를 썼고, 편곡은 밴드 레이지본 임준규가 맡았다.
황석정 새 노래 '나비' 탄생은 지난해 배호(배신웅) 50주기를 맞아 공연된 뮤지컬 '천변카바레' 출연이 계기가 됐다. 2021년 11월 '불멸의 가객' 배호를 동기로 한 뮤지컬 '천변카바레'에서 신들린 듯한 1인 다역 연기로 감동을 줬던 황석정은 지난 3월 '안개 낀 장충단 공원',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 '차디찬 키스' 등 배호 리메이크 음원 세 곡을 발표했다. 이번 오리지널 창작곡으로 배호를 향한 그 헌사에 정점을 찍게 된다.
뮤지컬 '천변카바레'를 계기로 알게 된 배호에 대한 존경 마음을 펼쳐온 황석정은 '나비'를 시작으로 신곡 음원을 잇달아 발표한 뒤, 11월 '천변카바레' 재공연 전까지 데뷔 음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곡을 만든 육중완은 '나비' 제작일지에서 "황석정 누나가 곡 하나만 써달라고 전화가 왔다. 요즘 배호 선생님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하고 있다며 그분 삶과 생각들을 내게 설명했다. 누나가 쓴 가사는 청춘이었던 배호 선생님을 위로하고 있었다. 그 마음을 담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곡을 쓰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곡은 금방 써졌다. 황석정 누나 진심어린 노래가 배호 선생님과 이 땅 외로운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황석정은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에서 가수 못지 않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바 있다.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황석정 팔색조 연기가 가수로 성공적인 변신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황석정은 11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천변카바레'를 통해 관객을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