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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51)가 고배를 마셨다. 최대 격전지로 불린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65)에게 석패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워 후보가 됐고, 선거 내내 이를 부각했지만 민심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란 타이틀도 물거품이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9.46% 완료된 2일 오전 6시 54분 현재 김동연 후보가 49.06% 득표율을 기록, 48.91%를 기록한 김은혜 후보를 앞서고 있다. 두 후보간 격차는 0.15%포인트 차, 약 8300여표 수준이다.
김은혜 후보는 캠프 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6시 47분경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며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투표 당일에도 초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던 곳이다. 개표 초반 앞서나갔던 김은혜 후보는 개표 중반까지 3~4만 표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었으나, 2일 새벽 5시 32분, 96.595%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동률을 기록했고, 이후 김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해 최후 승기를 가져갔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0.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수는 5만4542표다.
김동연 후보의 승리로, 국민의힘은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12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5곳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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