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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로베르 뺑쥐의 원작, 연기파 배우들의 농후한 연기와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인간의 존재적 회의감!」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무려 45년 만에 <아르쉬투룩 대왕>을 다시 무대에서 공연한다.
[사진='아르쉬투룩 대왕', 포스터 / 제공=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은 중세시대 왕과 신하가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인간의 존재적 회의감을 폭소하며 인생을 생각하는 연극이다.
극중 '대왕'역을 45년 만에 다시 연기하는 주호성은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아르쉬투룩 대왕>의 깊은 작품성에 매료되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로베르 뺑쥐의 원작 <아르쉬투룩 대왕>은 1977년 7월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주호성과 정호영이 무대에 올렸으니 올해로 꼭 45년 전에 공연 되었던 작품이다.
[사진='아르쉬투룩 대왕', 1977년 초연 모습 / 제공=바람엔터테인먼트]
주호성은 "당시는 마침 소극장 장기공연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였고, <아르쉬투룩 대왕>은 세 번의 연장공연 끝에 그 이듬해인 1978년 11월에 재공연까지 하였다."며, 이어 "요즘엔 부조리극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때 그 시절에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던 그런 류의 연극이 왜 지금은 별로 공연되지 않을까?"라고 전했고 "깊은 작품성에 매료되어 정호영과 주호성이 의기투합으로 공연을 올렸던 그 젊은 날의 패기가 떠올라, 올해 7월에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공연해 보기로 작정하였다."고 말했다.
공연 준비에 한창인 연극<아르쉬투룩 대왕>은 오는 7월1일(금)부터 10일(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극장에서 총 9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1인 8역 팔색조 젊은 배우 주현우와 45년 전 그 시절의 감흥을 살려서 사극이 아닌 현대인의 이야기로 새롭게 재현하고 연기파 배우들의 농후한 연기 외에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인간의 존재적 회의감을 어떻게 무대에 펼칠지 기대가 된다.
연출을 맡은 장봉태는 "이 작품은 극중극과 현실 사이에서 혼돈스러운 세상과 선택의 무게를 짊어진 자신의 삶을 사유할 수 없는 여지를 보여준다." "연극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 보다 연극적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고 전했다.
한편, 11회 정기공연을 올리는 극단'원'은 7월 공연앞서 6/23일(목) 오후2시 대학로 공간아울극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45년 만에 부활하는 연극<아르쉬투룩 대왕>은 로베르 뺑쥐 원작, 고 김의경 역, 윤색 심명섭, 배우 주호성, 주현우, 심마리, 정재연, 김준효이 출연하고 공연 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은 오후3시,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