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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한국에선 '모모' 작가로 잘 알려진 '미하엘 엔데'의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후원을 받아 '신나는 예술여행'에 참여한다.
6월 20일 김천임마누엘 영육아원을 시작으로 구세군대전혜생원, 계룡학사, 여수보육원, 이든아이빌 등 총 11곳에서 한국아동복지협회(회장 신정찬) 협력으로 진행된다.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버려진 그림자들과 소외된 배우 오필리아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이동준 연출가는 "작품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과 우정,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 철학적인 물음에 대해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떠돌이 그림자들과 오필리아 우정을 통해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쉽지는 않지만 결국 희망과 따뜻함이 있는 곳임을 말하고 싶다" 고 전했다.
작고 오래된 어느 도시에 사는 연극배우로 자랐으면 하는 부모 바람과는 다르게 목소리가 작아 배우들에게 대사를 읽어주는 일을 하는 오필리아. 그러다 시간이 흘러 극장도 문을 닫게 되고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 오필리아도 이제는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슬픔에 잠긴 오필리아 앞에 그림자가 나타나고 서로 혼자임을 알게 되어 같이 살게 된다.
오필리아가 떠돌이 그림자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른 떠돌이 그림자들이 하나씩 오필리아 집에서 살게 되고 즐겁게 지낸다. 하지만 마을에서 오필리아를 이상하게 보게 되면서 결국 오필리아와 그림자들은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고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오필리아는 머나먼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지쳐간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그림자들은 오필리아를 위해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을 열어 신나는 순회 공연을 다니게 된다. 하지만 여행 도중 오필리아와 그림자 일행은 강한 눈보라 속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연극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미하엘 엔데' 삶의 철학들을 그림자놀이와 첼로, 기타 등 다양한 라이브 연주와 함께 환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은세계가 주최하는 음악극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홍정재, 이경열, 제희형, 김하은, 김민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