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풀어본 사람들의 콤플렉스

현실의 모습과 바람직한 모습 사이의 괴리에서 솟아나는 콤플렉스
기사입력 2013.09.2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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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 사람들은 SNS나 커뮤니티 등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쏟아내곤 한다. 콤플렉스는 원래 관념복합체로 번역되는 정신분석학 용어이지만, 우리는 흔히 이를 열등감을 대신 표현하는 용어로서 사용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타파크로스(www.tapacross.co.kr)의 미닝사이언스(Meaning Science)팀은 자사 분석 플랫폼인 ‘트랜드업’(TrendUp, www.trendup.co.kr)을 통해 콤플렉스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분석하였다. ‘트랜드업’은 SNS 및 온라인 상에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인사이트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콤플렉스는 외모에 대한 것이다. 얼굴의 이목구비부터 몸매와 키, 머리카락과 발가락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부위에서 콤플렉스를 느끼며 이를 고민으로서 이야기한다. 남성의 경우 마른 몸이나 작은 키 등 주로 몸매에 대한 부분을 콤플렉스로 생각하며, 여성들은 턱이나 코의 모양 등 얼굴에 대해 그리고 군살이나 큰 골격 등 몸매에 대해 골고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몸매에 대해서는 남성이 전반적으로 크고 굵직한 것을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작고 아담한 것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성격이나 대인관계에 대한 콤플렉스 역시 사람들을 고민스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미디어 별로 주로 언급되는 콤플렉스의 유형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미디어에서도 많이 언급되지만 매스미디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여러 연예인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방송에서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영향을 받아 더욱이 매스미디어에서의 콤플렉스는 외모에 대한 것으로 집중되고 있다.

트위터 상에는 외모 콤플렉스 외에 피터팬 증후군이나 착한사람 콤플렉스 등 심리적 강박과 관련한 콤플렉스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커뮤니티 상에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 대한 콤플렉스가 눈에 많이 띄는데, 이는 많은 이들이 고민상담을 하고 조언을 구하는 커뮤니티의 미디어 특징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성철 기자 maitre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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