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20회 기념 맞아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

기사입력 2010.03.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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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3.26(금)부터 4.1(목)까지 7일간,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삼성동 크링(Kring)에서‘2010 춘계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국내 대표 디자이너 3개 그룹 참여, 완전통합 컬렉션 개최 >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2010년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와 패션위크조직위원회의 노력으로 국내 대표 디자이너 3개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완전 통합 컬렉션’으로 개최된다.

패션쇼는 크게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중 남성복 디자이너 15명과 여성복디자이너 30명이 참여하는 <서울컬렉션>과 12명의 국내 차세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제너레이션넥스트>로 구성된다.

이번 컬렉션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은 전 시즌 국내외 매출실적, 홍보·마케팅 실적 등을 반영해 우수 디자이너를 선발하였고, 올해 서울패션위크 참가 경쟁률은 예년의 2대 1보다 높은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발전된 면모를 과시했다.

이렇게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유는 참가 패션업체 스스로가 서울패션위크의 해외 유력 프레스·바이어를 통한 고무적인 비즈니스 성과 를 경험하고 ‘서울패션위크’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디 가가, 마릴린 맨슨 의상디자이너 이주영 등 주목되는 디자이너 참가 >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되는 디자이너로는 김재현, 고태용, 이주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자뎅 드 슈에뜨’라는 브랜드로 패션계에 많은 주목과 패션피플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디자이너 김재현은 2010년 봄, 처음으로 서울컬렉션에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욘드 클로젯’의 디자이너 고태용은 2008년 서울패션위크로 데뷔한 이래로 꾸준히 국내외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올해 초 뉴욕패션계에 진출해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전세계 13개매장에 입점시켜 단일 계약으로 7,000피스, 1억 5천만의 성과를 올려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레쥬렉션’의 디자이너 이주영은 올해 2월, 세계음악시장의 트렌디 스타로 부각되는 인기 팝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그래미 시상식 의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외에도 ‘레이디가가’, ‘마릴린맨슨’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디자이너 이주영의 옷을 즐겨 입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 위한 교두보로 활용 >

서울시는 2010년을‘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 원년’으로 설정하고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 중 최우수 디자이너 10명을 선발해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춘계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해외진출을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47개 업체가 신청하였고,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거쳐 25개 내외의 업체를 선정하고,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파리 현지의 유명PR, 쇼룸, 프레스, 바이어 등 해외전문가들의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디자이너들은 금년 6월(남성복), 10월(여성복)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명트레이드쇼 ‘트라노이’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등 주요 해외 패션위크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프랑스 레끌레르, 런던 브라운, 일본 유나이티드 애로우 등 바이어 100여명과 유력 프레스 30여명 등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유력 바이어와 프레스가 방한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패션위크가 세계적인 패션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반증이자 서울 패션 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서울패션위크의 비즈니스 친화적 역량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유명 바이어로는 프랑스의 레끌레뢰르 (L'eclaireur)의 Armand Hadida, 미국 오크(OAK)의 Jeff Mandalena, 일본 빔스(BEAMS)의 Yuji Yamasaki 등을 꼽을 수 있다.

새롭게 참석하는 주요 해외 프레스로는 영국 데이즈드앤컨퓨즈드 (Dazed& Confused)의 Susanna Lau, 미국 에스콰이어NY(Esquire NY)의 Deborah Kossman, 프랑스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뷴(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의 Rebecca Voight 등이다.

< 패션페어 참가 100개 업체로 역대 최대 규모 >

이번 패션위크에는 사상 가장 많은 100여 업체가 패션 페어에 참가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행사장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디자이너 통합 쇼룸을 운영하여 패션쇼에서 관람했던 모든 작품을 전시하고 남성복과 여성복, 패션잡화 등 품목별로 구분·전시하여 최상의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상봉, 문영희와 같은 최상급 디자이너를 포함한 20여개 업체가 국내외 프레스 및 바이어와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 쇼룸 운영을 확대한다. 이는 참가 업체들에게 패션페어 전시 부스와 연결된 프레젠테이션 쇼룸에서 바이어 대상 전문 비즈니스 쇼 및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지난해 춘계에 처음 시도한 것으로 참가업체와 국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한바 있어 전년도 10개 업체에서 20개 업체로 늘렸다.

PT에 참여하는 업체중 주목할만한 브랜드로는 신재희, 수작, 수콤마보니 등이 있다, 신재희는 지난해 1월 이탈리아 “피티 워모(남성복 트렌드 페어)”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해 파리의 “노굿스토어”, 벨기에 “RA" 뉴욕 ”어셈블리뉴욕“ 등의 바이어 및 프레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한 프랑스의 ”트라이옴므“에서도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자신의 독창적인 콜렉션을 펼치고 있는 신진 유망 디자이너로 서울패션위크에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의 전통에 뿌리를 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액세서리 브랜드 “수작”은 최근 프랑스의 유명 백화점에 입점했다. 지난 추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수작(대표 한윤주)”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최고의 슈즈 디자이너 브랜드인 수콤마보이(이보현)는 하이앤드 슈즈브랜드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파리, 뉴욕 등의 유명 트레이드를 통해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BLANK의 정재웅은 2009년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통해 유명해진 신인 디자이너의 브랜드로 젠더리스 룩을 지향한다. 단순히 여성과 남성이 같이 입는 옷이 아니라 페미닌 하면서도 매니쉬하고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하고,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이지하게 접할 수 있는 중성적인 이미지를 추구한다.

또한 서울시에서 작년 12월 오픈, 신진디자이너들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대문패션창작 스튜디오” 입점 디자이너들인 문성지, 김수진, 윤정연, 이지연 등도 참여한다.

또한 올해에는 서울패션위크 사상 최초로 일반인을 위한 쇼핑축제를 ‘Final Event’로 기획하였으며, 수익금을 기부하여 서울패션위크 공익프로그램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월 1일(목), 서울패션위크 일반관람객을 위해 펼쳐지는 깜짝 쇼핑 이벤트는 SETEC 3관 PT룸에서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서울패션위크 참가업체 50여개가 기부참여하는 최고 품질의 패션제품들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와 관련된 수익금 전액은 서울컬렉션 티켓 수익금의 3%와 함께 서울복지재단에 기부, 서울시 청년 일자리창출 기금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 3월말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 설립, 민간전문가 중심체제 전환 >

패션위크 행사의 지속적인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설립되는사단법인 서울패션위크조직위원회가 지난 3.1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 총회를 갖고 민간전문가 중심체제의 패션위크로 본격 출범했다.

이날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 안윤정 KFDA 회장, 이상봉 SFAA 회장, 박춘무 NWS 회장 등 발기인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과 사업계획 등을 승인하고, 원대연 회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심일보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하는 등 임원선임 등의 절차를 확정했다.

초대 조직위원장을 맡게된 원대연 회장은 앞으로 “패션업계의 오랜 숙원이 이뤄진 만큼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서울패션위크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국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4월초까지 사단법인 설립을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무국 중심의 업무 추진 체계로 돌입하게 된다.

 < 패션쇼장의 다원화 등 비즈니스 위주로 개선 >

이번 패션위크에는 다양한 규모의 패션쇼장을 설치하여 디자이너별 특성과 수요에 맞게 제공하고 참가 업체대상 해외 비즈니스 실무 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SETEC의 3개 전시장내 패션쇼장을 각각 700석, 500석 규모로 차별화하여 제공하고 특히 수출위주의 중소패션업체를 위해 100석 규모의 바잉쇼장을 마련하였다.

또한 행사기간 내내 전문 해외비즈니스 실무인력을 상주시켜 해외 바이어 상담 및 수주계약을 상시 지원하여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시켜나갈 계획이다.

2010년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강점은 기존 오프라인 외에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한 것인데,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CJ 오쇼핑 간판 프로그램인 “Style on air(토요일 23:40~24:30, 정윤기, 우종완, 정가은 진행)에 “2010 FW 서울패션위크 핫 특집”방송을 마련하여 서울패션위크의 디자이너가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CJ Mall(www.cjmall.com)은 서울패션위크 참가 디자이너별 브랜드 쇼핑몰을 구축하여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고, 별도로 <O Trend>, <Kelly O>, <M Style note>등 다양한 웹진을 통해 디자이너 소개 및 컬렉션 현장중계, 패션위크 스케치 등 다각적인 홍보를 시도 한다.

서울시 최항도경쟁력강화본부장은 “서울패션위크를 시작한지 10년째를 맞고 있다. 패션위크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축제의 장에서 이제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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