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창작극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 공연

기사입력 2013.11.0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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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은 2013년 가을마당 창작희곡레퍼토리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을 11월 26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은 권력 다툼과 힘의 게임 속에도 시대와 장소를 넘어 여전히 살아있는  삶의 생명력의 관한 이야기다.

 작품은 세상의 상반된 두 개의 세계를 보여준다. 남성과 여성, 죽음과 생명, 권력과 희생, 그리고 고기와 채소. 도련님으로 대변되는 ‘남성’이 삶을 파괴하는 존재라면, 화전민 여인들은 자신의 삶을 내어주면서 삶을 지켜낸다. 

김지훈 작가와 김광보 연출의 만나 기대감을 높인다. 작가 김지훈은 자신감 넘치는 언어 표현과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시공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담론을 펼쳐놓는 것이 장기이다. 이번 작품은  <원전유서>,<풍찬노숙>에 이은 김지훈표 개국신화 3부작의 마지막으로, 시대 미상의 과거, 국경의 어딘가를 배경으로 한다. 

 연출가 김광보는 최소한의 것으로 본질을 드러내는 미니멀리즘의 대가다. 2013년 <그게 아닌데>로 대한민국 대부분의 연극 상을 휩쓸었으며 완벽한 텍스트 분석과 상징적이고 모던한 연출로 정평이 나있다. 

무대 미술은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으로 해외 언론들의 극찬을 받은 무대미술가 박동우가 맡았다. 그의 상징적이고, 개성 넘치는 무대 미술은 한국적 아름다움에 특화되어 있다.


작품의 스케일에 걸맞게 연극계의 명불허전 대표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까지, 20대에서부터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모였다.

 나라를 세우려는 야망을 가진 젊은 도련님 역할은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승주가 전격 캐스팅됐다.
 도련님의 야망을 이용하거나 이용당하는 구세대의 인물들에는 이호재, 오영수, 김재건, 정태화가 맡아 깊이 있고 감칠 맛 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 중 가장 첫째, 여인들을 대변하는 매지 역할에는 길해연, 자개, 아주까리, 아지두부 역할은 각각 김정영, 황석정, 최승미가 열연한다.

국립극단은 "이번 작품은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본격적으로 국립극장과 함께 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특히 달오름극장이 2013년 11월에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친 후 처음 공연되는 작품이다. 관람료 2만~5만원.1688-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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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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