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비르지 감독 신작 ”사랑은 당신” 11월 28일 개봉

기사입력 2013.11.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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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본질에 대한 독특한 시선으로 연출작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파울로 비르지 감독의 신작 <사랑은 당신>이 11월 개봉을 앞두고 영화 스틸을 공개한 가운데, 인생과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더하고 있다.

고대문자를 연구하고, 성서를 읽는 고루한 취미를 가진 남자 ‘귀도’가 사랑하는 여자 ‘안토니아’는 넘치는 재능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한 싱어송라이터다. 좌절된 재능은 ‘안토니아’를 외롭게 만들었고, 때때로 자신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드는 외로움을 견뎌내기 위해 쉽게 스쳐가는 남자들을 만나 의지하기도 했다. 마치 망가질 듯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던 ‘귀도’의 순수한 사랑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전혀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들은 6년째 연인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처럼 <사랑은 당신>은 성격부터 자라온 환경, 지적 수준, 취미 생활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보통의 로맨스 영화들처럼 첫 만남에서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모습을 중심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6년이란 시간을 함께 해 온 오랜 연인의 일상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들과 차별성을 지닌다.

‘귀도’와 ‘안토니아’는 사랑하며 지내온 긴 시간 동안, 서로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깨달아 가는 중이다. 내 눈 앞에 너무도 완벽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초라해지는 자신의 모습, 그럴수록 관계에 대한 불안감을 커져가고, 관계를 확립시키기 위해 무언가를 붙잡아보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영화는 두 연인이 거쳐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와 상대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그 결점을 서로가 채워감으로써 비로소 완벽해지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렇게 불완전한 우리가 완전한 하나가 된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맞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는 것.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자, 사랑한다는 것에 가장 본질적인 정의가 된다.

영화르 FDUSCNF한 ‘파올로 비르지’ 감독은 “전혀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사람들이 사랑하게 된 순간, 그들을 둘러싼 세상의 한계와 잔인함을 이겨낼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관객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할 영화 <사랑은 당신>은 오는 11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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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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