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개막... 캐릭터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22.12.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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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이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지에서 개막한다. 

 

약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올드 위키드 송'은 요세프 마슈칸(Josef Mashkan) 역에 남경읍, 안석환, 서현철, 스티븐 호프만(Stephen Hoffman) 역에 정휘, 홍승안, 곽동연이 캐스팅되며 예비 관객들 호응과 기대감 속에 첫발을 내디딘다.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 음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올드 위키드 송'은 부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과 괴짜 교수 마슈칸이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2인극이다. 살아온 배경도 예술적 성향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사제지간으로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동료이자 친구로 나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마슈칸과 스티븐 대조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남경읍, 안석환, 서현철 마슈칸 교수는 산뜻한 나비 넥타이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차림새로 금방이라도 차 한 잔을 권할 듯이 유쾌하고 다정한 일면을 선보였다. 반면 정휘, 홍승안, 곽동연 스티븐은 무채석 정장과 깔끔하게 넘긴 머리 모양으로 예의를 한껏 갖추고 있으며 악보와 다른 한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반듯한 천재 피아니스트 품격을 드러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마슈칸과 스티븐 모습은 이들이 어떻게 우정을 쌓아갈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극한다. 

 

'올드 위키드 송'은 슈만, 베토벤, 바흐, 차이코프스키, 스트라우스 등 위대한 음악가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마슈칸과 스티븐 섬세하고 감성적인 서사에 힘을 싣는다. 특히 마슈칸과 스티븐 수업 주제로 극을 관통하는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48)'은 두 사람 경험이 투영되면서 작품 서사를 강화한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올드 위키드 송'은 2015년 초연과 2016년 재연 연출을 맡았던 김지호 연출이 다시 맡아 지난 시즌과 다른 새로운 무대 구성으로 변화를 준다. 이번 시즌 새롭게 단장한 마슈칸 교수 스튜디오는 낡고, 시간 흐름과 다소 단절돼 어떤 결핍이 느껴지는 공간이자 낡음 그대로 아름다움과 결핍을 미화해보려는 마슈칸 시도가 공존하는 곳이 될 예정이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10일 개막해 2023년 2월 19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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