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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2월 6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스위니토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신춘수 제작자, 배우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전미도, 김지현, 린아(이지연)가 참석했다.
'스위니토드' 역 신성록은 "완성된 예술 속에 내가 속할 수 있다는 게 배우로서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느끼고 있다. 연기하는 배우로서 굉장히 빠져들고 있다" 고 말했다.
신성록과 함께 '스위니토드' 역을 맡은 강필석은 "기존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참아내고 버티는 역할이었다. 토드는 참지 않는다. 그것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 큰 힘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고 말했다.
강필석, 신성록과 함께 '스위니토드' 역을 연기하는 이규형은 "상처 받은 호랑이, 철창 안에 갇힌 맹수 인상을 그리려고 했다. 연출님이 시작부터 분노를 강하게 표출할 것을 강조했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고 말했다.
스위니토드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 전미도는 "러빗은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다. 앞서 무척 즐겁게 했었기에 무대가 그리웠다" 고 6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말했다.
전미도와 함께 '러빗 부인' 역을 맡은 김지현은 "대극장 공연에서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이고 짜릿하다" 고 작품 매력을 말했다.
전미도, 김지현과 번갈아 '러빗 부인'을 연기하는 린아(이지연)는 "상황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 그런데 인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 거기서 오는 재미가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즐기고 있다" 고 말했다.
신춘수 제작자는 "이 작품 본질에 대한 이해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했다. 음악과 극본이 개별적인 요소가 아니라 하나 극으로 관통한다. 놀랄만한 행위예술, 천재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 음악도 치밀하고 세밀하게 준비했다" 고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이 독특한 작품이고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사랑받는 이유는 뛰어난 작품성과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배우들 새로운 영감, 해석들이 이 작품에 깊이를 더해주고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꾼 뒤 파이 가게 여주인 러빗 부인과 함께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룬다.
'스위니토드' 역에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러빗 부인' 역에 전미도, 김지현, 린아(이지연)가 출연한다. 2023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