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반딧불이” 김제훈 연출 ”개인의 아픔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4.02.0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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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반딧불이 김제훈 연출(사진- 장선희 기자)

2월 6일 오후 3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 <가을 반딧불이>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제훈 연출, 마스미 역 이항나, 슈헤이 역 김정호, 사토시 역 이도엽, 분페이 역 김한, 다모쓰 역 이현응이 참석했다.

김제훈 연출은 "이 작품을 보고 관객들이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지난해 공연할 땐 명랑만화 같은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개인이 갖고 있는 아픔을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도 1곡 추가했다" 고 말했다.

마스미 역 이항나(사진- 장선희 기자)

마스미 역 이항나는 "앵콜 공연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앵콜 공연이 쉽지 않은데 똑같은 공간에서 더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무척 좋다. 열심히 하겠다" 고 소감을 말했다.

프레스콜 모습(사진- 장선희 기자)

연극 <가을 반딧불이>는 지난 2001년 일본에서 초연됐고, 지난해는 한국에서 초연한 바 있다.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주목받은 재일교포 정의신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도시 변두리에 버려진 보트 선착장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새로운 가족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프레스콜 모습( 사진- 장선희 기자)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며 삼촌과 함께 살아가는 청년 다모쓰(이현응), 어느 날 갑자기 이들을 찾아온 불청객들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정상적인 가족 구성원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들이 함께 얽히면서 갈등을 겪고 접점을 찾을 수 없어 소원해 지기도 하지만 이들은 어느새 가정을 함께 만드는 구성원이 되어 간다.

프레스콜 모습( 사진- 장선희 기자)

갈등 속에서 이들은 혼자만 간직했던 상처를 꺼내고, 이것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고리가 된다. 아울러 혼자선 감당할 수 없었던 아픔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순간, 그만큼 줄어든다는 주제를 이 작품은 해학과 진정성으로 전하고 있다.

따뜻한 연극 <가을 반딧불이>는 2월 7일부터 3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앵콜 공연도 열린다. 이항나, 김정호, 이도엽, 배성우, 김한, 이현응 등이 나온다. 만 5천원~4만원, 문의 02-765-8880   

프레스콜 모습(사진- 장선희 기자)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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