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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고금리 때문에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시작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미중대결과 공급망 조정이 본격화하면서 국제질서도 격변하고 있다.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고 김진표 국회의장은 3월 2일(목)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민생위기, 경제위기, 안보위기. 여러 위기가 중첩되고 있다. 70년대 우리가 경험했던 에너지위기,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복합위기다. 여기에 저출생과 연금문제, 기후문제, 지방소멸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국가 과제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국가전략을 신속하게 정비하고, 국력을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 정치는 극한대립만 반복하고 있다. 서로 멱살을 잡고 먼저 놓으라고 윽박지르는 형국이다. 진영정치, 팬덤정치의 폐해도 극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치불신, 국회불신이 극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정치개혁이 절실하다. 현행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는 사표 비율이 무려 50%에 이르는 국민의 표심을 선거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국민 표심의 절반은 선거제도로 나타나지 않는 이런 문제를 안고 있고, 한 표만 이겨도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때문에 승패에 목숨을 거는 사생결단의 정치가 횡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언론보도는 역사의 초고(草稿)’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올 한해, 우리 정치가 많은 변화를 하게 될 것인데 저는 편집인 여러분께서 선거법 개정이 단순히 여야 정당의 싸움의 결과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런 절박한 생각을 가지고 역사의 사관의 마음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진열을 기할 수 있는 전진할 수 있는 정치개혁 현장을 각별한 마음으로 기록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고, 비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