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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3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수현 국립정동극장 공연기획팀장, 이성준 음악감독, 강하님 작곡가, 김솔지 작가, 이기쁨 연출, 배우 홍나현, 임진섭, 정백선, 박선영, 종형(김종형), 류비(윤류비), 박슬기가 참석했다.
이수현 국립정동극장 공연기획팀장은 "이 작품은 봄날에 많은 관객이 찾아와 희망을 갖는 마음이 어떤 위로를 주는지 느꼈으면 한다. 아름답고 순한 맛이다. 2020년부터 이 작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정동극장에 이렇게 어울리는 제목 작품은 없을 것이다" 고 말했다.
이성준 음악감독은 "내가 먼저 감동을 받아야 작품에 욕심이 나는데, 이 극본을 보고 혹했다. 코끝이 찡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연주자들은 자신의 악기에 더해 탬버린을 치거나 발을 굴려 드럼 킥 소리를 내기도 한다" 고 말했다.
이기쁨 연출은 "생명력을 갖고 살아보자는 이야기를 담은 만큼, 무대로도 다양하게 구현하고자 했다. 라이브 연주와 미디어아트는 물론 자체 개발한 특징 향이 있어 장면에 맞춰 발향된다. 관객들이 공감각적으로 따뜻함을 느꼈으면 했고, 작품 힘처럼 은은하게 남았으면 한다" 고 말했다.
에이미와 메리 레녹스 1인 2역을 맡은 홍나현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DVD여서 해질 때까지 돌려봤던 기억이 난다. 공연을 앞두고 무척 설렌다. 어린아이 역을 많이 해왔는데,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가고 관찰을 하게 된다. 극중극 속에 어린아이 결을 어떻게 표현할지 이기쁨 연출과 많이 고민했다" 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1950년대 영국 보육원이 배경이다. 퇴소를 앞둔 4명 아이들이 '비밀의 화원' 연극 놀이를 통해 책 속 캐릭터를 만나는 액자식 구성이다.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간 의지에 집중해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모습을 그린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악기와 인물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기타로 이뤄진 사중주는 음악적 완성도를 넘어 네 인물 관계와 조화를 드러내준다.
8명 젊은 배우가 봄햇살 같은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게 이 작품 특징이다. 에이미와 레녹스 역은 홍나현과 유낙원, 찰리와 콜린 역은 임진섭과 정백선, 비글과 디콘 역은 박선영과 종형(김종형, DKZ), 데보라와 마사 외 역은 류비(윤류비)와 박슬기가 캐스팅됐다.
작품은 다양한 감각을 통해 관객 상상력을 자극한다. 무대와 영상은 단계별로 변화하며 화원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땅 힘을 향으로 재현했다.
싱그럽고 따뜻한 창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홍나현, 유낙원, 임진섭, 정백선, 박선영, 종형(김종형), 류비(윤류비), 박슬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