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 『원더랜드콘서트』, '피트 정 트리오', 광명 '갤러리앨리스' 재즈 공연 현장.

기사입력 2023.03.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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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순수미술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재즈/클래식 공연, 문화공간을 시민과 공유!」

 

봄 햇살의 설렘과 한층 따뜻해진 공기가 느껴지는 3월 초 이른 저녁, 창고들이 가득 들어선 광명의 가학동 골목을 서너번 꺾어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갤러리, 그리고 주변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이곳 갤러리카페엔 무슨일인지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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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더랜드콘서트', '피트 정 트리오' 공연 모습 / 제공=갤러리앨리스] 


이날은 바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원더랜드콘서트' 중, '피트 정 트리오(Pete Jung Trio)'의 공연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 광명 철산역에서 가까운 갤러리카페에서 7년간 이어져 온 전시와 재즈/클래식 공연이 광명동굴과 가까운 가학동으로 옮겨와 본격적으로 미술전시와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순수미술전시를 위주로 하는 '갤러리앨리스'는 미술관람객유치와 문화공간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월 1회 '원더랜드콘서트'라는 이름의 재즈/클래식 공연을 개최하는데 연주자들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거나 국내외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프로뮤지션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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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더랜드콘서트', '피트 정 트리오' 공연 모습 / 제공=갤러리앨리스] 


이날 공연을 하는 '피트 정 트리오'도 소속 연주자들도 미국 버클리 출신이거나 외국에서 수준 높은 음악교육을 받고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피트 정(Pete Jung)'은 라틴재즈와 국악을 결합하는 시도로서 ‘구각노리’, ‘Kotin Group'같은 실험적인 밴드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무대 공간은 서양화가 박용일 작가의 전시 ‘He-story, The Beautiful Day'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이다. 


전시장 한 쪽, 움직이는 벽을 열면 넓은 ’ㄱ‘자 모양의 객석이 형성되고 음악을 즐기러 온 관객들은 흥겨운 라틴재즈와 재즈로 편곡한 ’쾌치나칭칭나네‘를 들으면서 동시에 전시된 미술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사실 미술감상법은 특별하게 정해진 것이 없이 그저 여러 번, 많이 다양한 작품을 접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중에 관람객이 핸드폰을 들고 공연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행위 또한 또 다른 미술감상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갤러리앨리스'는 매달 있는 전시와 공연 외에도 '와인강좌, 미술 원데이클래스, 지역주민 회의실, 마을만들기 체험장' 등 시민들과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갤러리앨리스'의 관장, 김윤정 작가는 “미술과 음악은 대중들과 많이 자주 소통해야 한다는데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갤러리앨리스는 그런 면에서 광명이라는 지역에서 나름 문화적 자산을 10년간 만들어 오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라고 '대중들과의 소통' 등, 복합공간 '갤러리앨리스'의 지향점을 정확히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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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더랜드콘서트', '피트 정 트리오' CD 사인회  모습 / 제공=갤러리앨리스] 


'피트정 트리오'의 공연이 마지막 곡에 다다른 순간까지도 입장하는 관객들이 있었고, 앵콜곡까지 1시간 가량의 공연이 끝났지만 관객들은 다시 갤러리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거나 연주자들의 CD사인회에 참가 하는 등 쉽사리 이곳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듯 언제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 수가 있고, 그만큼 '갤러리앨리스'의 문화 이벤트가 그런 시민들의 니즈(NEEDS)를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겠다. 


'원더랜드콘서트'등 앞으로도 전시를 넘어 문화 복합 공간으로 시민들과 공유할 여러가지 문화 이벤트를 전개할 '갤러리앨리스'의 다양한 문화 기획들을 기대해 본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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