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서울지역 릴레이GV 성황리 개최!

오늘 부산 관객 만나러 출격!
기사입력 201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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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과 구원을 소재로 김기덕 필름 역사상 가장 따뜻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영화 <신의 선물>이 나흘간에 걸친 서울 GV를 성황리 개최했다. 그 여세를 몰아 14~15일 양일간 CGV서면을 찾아, 또 한번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영화 <신의 선물>이 CGV대학로에서 개최된 개봉기념 첫 GV를 시작으로, 4/11(금) CGV 강변, 4/12(토) 아트하우스 모모, CGV압구정, 4/13(일) 아트하우스 모모, CGV압구정으로 이어진 서울 릴레이 GV를 성황리 개최했다.

 지난 4/11(금) CGV강변에서는 캔맥주와 안주가 함께하는 불금 GV가 진행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샀다. 문시현 감독은 “금요일 저녁이라 연인, 친구들이랑 볼만한 영화가 많은데, <신의 선물>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관객 분들과 즐길 거리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취중 토크를 해보고자 맥주를 준비했다. 취한 기분으로나마 스스럼없이 이야기 나눠봤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매회 감독, 배우들의 싸인 포스터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4/10(월)에는 배우 이은우가 손수 제작해온 <신의 선물> 티셔츠를 깜짝 증정하기도 했다. 이에 한 관객은 “<신의 선물>이 조금 더 많은 관객 분들과 만났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직접 제작한 엽서를 관객들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신의 선물>의 GV 현장에는 20, 30대 젊은 관객뿐 아니라, 모녀, 외국인 부부 등 다양한 관객 층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딸과 함께 극장을 찾은 50대 중년 관객은 “자녀가 세 명이라, 출산 경험이 많은 편이다.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가슴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전했으며, 한국인 아내와 결혼 6주년을 맞았다는 30대 외국인 관객은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함께 <신의 선물>을 보러 왔다. 너무 잘 봤고, 두 여배우의 연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영화 평을 전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매회 극장을 가득 채워준 관객들은 “사실 불편한 영화일까 걱정도 했는데, 너무 편하게 봐서 좋았다.”, “임신하는 꿈을 꿔 굉장히 불안했던 경험이 있다. 생명이라는 것이 상황 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 생각이 구체화된 <신의 선물>을 보며 공감이 많이 됐다.”, “소재도 그렇고, 인물도 그렇고 선하다 또는 악하다 단정지을 수가 없었다. 생명이라는 키워드로 인간사에 대해 풀어낸 영화가 아닌가 생각했다.” 등 영화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던 것은 영화 속 정체불명의 화가에 대한 것이었다. 영화 제목과 연관 지어 ‘신’ 또는 ‘산신령’이라고 보는 관객, ‘귀신’이냐고 묻는 관객 등 분분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태어날 아이가 자기 스스로를 지키러 왔다고 생각했다. 인간들의 이기적인,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자신이 소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온 것. 하지만 연출자의 새로운 해석이 녹아 들기를 원해, 문시현 감독한테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시현 감독은 “나는 여자와 소녀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했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나오긴 했지만. 현재를 바꿀 이 기회로 인해 변화될 미래가 좋을지 나쁠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는 될 것이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배우 이승준은 “영화 속에 ‘뭐 이런 미친 놈이 다 있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게 내 솔직한 심정에서 나온 애드리브였다.”고 고백해 장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나는 시나리오를 보고 김기덕 감독님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힌 배우 이은우의 의견에 문시현 감독은 “나 또한 시나리오 속 묘사가 영화 <아리랑>의 김기덕 감독님이라고 생각했다. 연기 욕심내시고 쓰신 것 아니냐고 농담 반 여쭤보기도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시현 감독은 “보시는 분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른데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화가의 시점이 곧 관객의 시점이 될 수도 있어서, 화가의 시선에 따라 영화를 보시는 것도 흥미로운 관람 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신의 선물> 속에 김기덕 감독님의 작품을 오마쥬한 2개 장면이 있는데, 이 또한 찾아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관람 팁을 전했다.

 한편, 놀라운 열연을 펼친 두 여배우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웠다. ‘승연’ 역의 배우 이은우는 “내 안에 저런 모습이 있는지 나도 몰랐다. <신의 선물>, <뫼비우스> 모두 단순히 감정이라고 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에 도달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머리로는 전체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계산하지 않고 비우려고 노력했다. 처해진 상황에 집중하고, 상대 배우에게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영’ 역의 배우 전수진은 “<신의 선물>이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사실 캐릭터를 잡는 방법조차 몰랐었다. 선배 연기자 분들의 엄청난 에너지에 많이 배웠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것은 아무래도 출산 장면이었다. 화가 역의 김영재 선배님께서 이 장면이 모든 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씬이라고 조언을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단순히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닌, 고통이 해소되는 순간이자 어떻게 보면 고통이 시작되는 순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만의 해석을 밝혔다. 이에 문시현 감독은 “처음에 김기덕 감독님께서 요구하신 게 기존 작품들과 다른 표현이 나와봤음 좋겠다는 것이었다. 따뜻해도 좋을 것 같고, 긍정적인 결말이 나���도 좋을 것 같고, 재미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셔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사실 따뜻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은 모두 두 여배우들 덕분이다. 여자와 소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강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 본성의 따뜻함이 남아있는 인물로 두 여배우의 연기를 통해 그 온기가 영화 속에 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배우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영화 <신의 선물>은 CGV 무비꼴라쥬(압구정/강변/서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4/14~15 양일간 문시현 감독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을 찾아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CGV서면에서 14일(월) 17:20 상영 후 무대인사, 19:30 상영 후 GV, 15일(화) 17:00 상영 전 무대인사가 진행되며, 문시현 감독과 배우 이은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 민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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