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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황실 가족의 모습을 담은 '황실 사진전'이 성수아트홀에서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무료 전시된다. '역사가 뮤지컬을 만나다'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뮤지컬 '덕혜옹주'가 공연되고 있는 성수 아트홀 로비에서 진행된다. 관객들은 흑백사진 속 덕혜옹주를 본 후, 뮤지컬 공연으로 '덕혜옹주'를 만날 수 있다.
고종의 고명딸로 태어난 덕혜옹주는 고종황제가 승하한 후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난다. 그녀는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 정신병원 감금, 이혼, 딸의 실종 등 비극적인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뮤지컬 '덕혜옹주'는 마지막 황녀로서의 덕혜옹주보다 한 여인으로서 덕혜에 집중하고 있다. 엄마로서의 덕혜, 여자로서의 덕혜의 삶을 통해 관객은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살다간 인간 덕혜옹주를 만나게 된다.
'역사가 큐지컬을 만나다'는 사진전은 황실문화원의 후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도움으로 덕혜옹주와 황실가족 사진 30여 점을 전시한다. 특히 '일출심상소학교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이 소개돼 덕혜옹주의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다. 소규모 전시지만 쉽게 볼 수 없었던 사진들로 구성돼 있고 역사 속 인물을 뮤지컬로도 만날 수 있어 의미 있는 관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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