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김기영 영화의 재조명』, '한국영상자료원', 국제학술대회 개최.

기사입력 2023.06.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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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한국영상자료원, 한양대학교 영화학 대학원과 영화 상영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과 한양대학교 영화학 대학원은 영국의 에딘버러대학 출판부에서 발행한 국제학술서 <ReFocus: The Fiims of Kim Ki-young'(김기영 영화의 재조명)'>의 출간을 기념하여 김기영 감독의 영화 상영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기영 감독 영화의 의미를 살펴보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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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영 영화의 재조명', 포스터 / 제공=한국영상자료원]


□ 왜, 지금 김기영인가?

김기영 감독은 한국 고전영화 중 가장 독특하고도 기괴한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이미 봉준호, 박찬욱, 윤여정과 같은 국제적 한국 영화인들의 언급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기영 감독의 영화 및 연구에 잠시 붐이 일었던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이후 심도 있는 후속 학술성과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영화의 계속되는 국제적 위상 상승과 더불어 한국영화학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한국영화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반영하며, 2023년 4월 영국 에딘버러대학 출판부에서는 <ReFocus: The Films of Kim Ki-young’(김기영 영화의 재조명)'>이라는 제목으로 총 3개국 9인의 신진, 중견학자가 필자로 참여한 최초의 김기영 감독에 관한 국제학술서를 기획, 발행하였다. 


□ 김기영 영화를 재조명하다

국제학술서 <ReFocus: The Films of Kim Ki-young’(김기영 영화의 재조명)'>은 김기영 영화 연구의 중심을 이루고 있었던 ‘녀’ 시리즈 (<하녀>, <화녀>, <충녀> 등)에 대한 새로운 해석부터,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국책영화 계열인 <수녀>, <느미>, <흙>에 이르는 영화까지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초기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트럭이다>, 극영화 <죽엄의 상자>, 일본과 한국 사이의 초국적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현해탄은 알고 있다> 그리고 <고려장>에 관한 새로운 연구를 소개한다. 김기영 영화가 1990년대 후반 이후 발굴되어 어떻게 세계적 감독의 위상에 이를 수 있었는지 또한 소개된다. 


□ 검열로 짓밟혔던 김기영 영화의 대형화면 상영

김기영 감독 영화의 전성기를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로 본다면, <하녀>(1960) 이전의 영화와 1970년대 중반 이후의 영화는 관객과 만날 기회가 드물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형 스크린 상영이 드물었던 김기영 감독의 영화 <나는 트럭이다>, <이어도>, <반금련>을 상영하고, 이에 대한 주석과 해설을 덧붙인다. 

 

김기영 영화의 필모그라피에서 주류에 속하지 못했던 영화들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김기영 영화를 사랑하는 김기영 영화의 팬들과 김기영 영화가 익숙하지 않았던 일반관객에게도 김기영 영화의 새로운 면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영상자료원 유튜브 플랫폼, 한국영화학의 국제화에 기여

국제학술서 <ReFocus: The Films of Kim Ki-young'(김기영 영화의 재조명)'>에 참여한 대부분의 국내외 학자들은 영상자료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고전영화를 접하고 연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은 유튜브 채널에서 다국어 자막 번역이 동반된 한국고전영화 컨텐츠를 제공하여 한국고전영화 연구의 국제적 지평을 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유튜브 플랫폼을 통한 국제화 사업은 더 많은 한국영화학의 학술적 성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2관에서 개최하며 영어로 진행된다.(한국어 통역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한국어-영어 번역이 담긴 책자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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