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철회해달라”… “가짜뉴스가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 초래 안타까워”

기사입력 2023.07.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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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정부가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당초 상습 정체 지역인 양평 인근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었는데 지역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발언에 경기 양평군은 "정치적 쟁점화를 중단하고 사업 중단을 철회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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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6일 늦은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는 지난 6일 늦은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사업의 전면 중단을 철회하고 양평군민들은 사업 재개를 위해 함께 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정당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가짜 뉴스를 유포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될 걱정을 했다"며 "결국 이 지역에 대한 사정도 모르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가짜 논란 때문에 사업이 백지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정당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가짜 뉴스를 유포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될 걱정을 했다"며 "결국 이 지역에 대한 사정도 모르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가짜 논란 때문에 사업이 백지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평군은 수도권 끄트머리에서 2600만 수도권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받고 있으면서도 오직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내하며 희망을 갖고 살았다"며 "그런데 청천벽력과 같은 사업 백지화 발표에 군수로서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그러면서 ”12만4000명 양평군민들께서는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함께 해주시고, 군수인 저와 군 공무원들에게도 힘을 보태달라”면서 “저는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의 재개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에 대해, 사업 자체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의 노선에서 종점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경된 종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토지 인근임이 드러나 김 여사 일가에게 재산상 특혜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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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6일 늦은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관련 의혹이 나오자, 원희룡 장관은 해당 노선의 '원점 재검토'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관련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고속도로 사업 자체의 백지화를 선언했다.


국토교통부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관련 의혹을 반박했는데, 요약하면 ▲노선 변경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 검토 중인 사안일 뿐이고 ▲해당 종점은 IC(나들목)가 아니라 JC(분기점)이기 때문에 재산상 이득을 취하기 어렵고 ▲만의 하나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재산상 이득이 목적이었다면 현재 변경을 검토 중인 노선이 아니라 양평군이 제안한 다른 노선으로 변경했어야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또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에도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한 사례가 있다며 '흔한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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