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8월 24~30일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한국영상자료원 등서 개최

기사입력 2023.08.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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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8월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이숙경 집행위원장, 변재란 이사장, 황혜림 프로그래머, 손시내 프로그래머, 홍보대사 옥자연 등이 참석했다.  

 

이숙경 집행위원장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끈질기다'라는 말로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대놓고 힘내자는 말보다 우리는 끈질기다고 읊조리는 한 마디가 더 위로를 준다고 생각했다. 친구에게 안부를 건네듯 관객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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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옥자연은 "배우로 영화제 홍보대사가 된다는 일은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부족하지만 마음과 힘을 다해 끈질기게 활동하겠다" 고 각오를 말했다.    

 

세계 여성 영화 흐름을 알 수 있는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를 구호로 50개국 131편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켈리 라이카트 감독 '쇼잉 업'(Showing Up)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 부분 상영작으로, 재능 있는 조각가 리지가 새로운 전시를 준비하며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고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경쟁 부문으로는 국내외 여성 감독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 12편을 소개하는 '발견' 부문과 아시아 여성 감독 작품 20편을 소개하는 '아시아 단편', 10대 여성 감독이 촬영한 단편영화 5편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틴즈'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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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견' 부문 한국 작품으로는 유지영 감독 '나의 피투성이 연인', 김보람 '두 사람을 위한 식탁', 홍다예 '잠자리 구하기'가 관객을 찾는다.  

 

11개 비경쟁 부문을 통해서는 여성영화 역사를 살피는 동시에 화제작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25회를 맞아 여성영화제를 돌아보고 걸작들을 다시 살피는 '리:디스커버'(RE:Discover) 특별전이 마련됐다. 감독과 영화제 관계자 등이 꼽은 최고 여성영화와 아녜스 바르다 '아무도 모르게' 등 여성 영화인에게 영감을 준 영화 7편을 소개한다. 제인 캠피언, 아니 에르노를 비롯한 여성 예술가들 삶과 초상을 담은 작품 9편을 소개하는 '예술하는 여자들, 외침과 속삭임' 등도 마련됐다.  

 

매해 중요한 여성주의 현안이나 영화적 의제를 선정해 진행하는 '쟁점들' 부문은 '이미지, 저항의 기술'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아랍권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영화를 상영한 헤이니 스루르 '해방의 시간'을 포함해 여성 창작자 고민이 담긴 작품 16편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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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성 감독 박남옥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 '박남옥 탄생 100주년: 여성 감독 1세대 탐구'를 개최한다. 한국 여성 감독 1세대인 박남옥과 홍은원 유산을 조명하며 당대 여성 서사를 살펴본다.  

 

박남옥 데뷔작 '미망인'과 홍은원 데뷔작 '여판사', 박남옥 삶을 다룬 김광보 감독 뮤지컬 기록영화 '명색이 아프레걸'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지난 1월 타계한 배우 고(故) 윤정희(손미자)를 기리는 특별 상영도 열린다. 대표작인 '야행'과 유작인 '시'를 통해 폭넓은 여성상을 연기했던 배우 생애를 기억한다.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등지에서 열린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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