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이름 없는 춤』, '다나카 민'의 댄스와 함께 세계를 누비는 여행.

기사입력 2023.08.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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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새로운 삶의 경지를 경험하고 소년처럼 ‘마음이 춤추는 순간’을 살아간다!」


일본의 무용가이자 배우인 다나카 민이 평생을 바쳐 추구해 온 춤의 핵심을 경험할 수 있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이름 없는 춤>이 온라인 시사를 통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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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름 없는 춤', 포스터 / 제공=디오시네마]


1966년 솔로 활동을 시작해 1978년 파리 데뷔 이후 전 세계 아티스트와 다수 콜라보레

이션을 진행한 노장 댄서 다나카 민.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시선을 따라 다나카 민이 포르

투갈, 파리, 도쿄, 후쿠시마, 히로시마 등에서 선보인, 그의 독보적인 '장소의 춤'을 만난

다.


#1 숨막히도록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다나카 민의 「장소의 춤」!

 

1966년부터 솔로 댄스 활동을 시작, 1976년에 파리 가을 예술제에서 해외 데뷔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와 수많은 협업을 해 온 다나카 민. 그의 공연 횟

수는 현재까지 3,000회가 넘는다. 

 

영화<황혼의 사무라이>(2002)을 시작으로,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는 할리우드부터 아시아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나열되어 있다.

 

<메종 드 히미코> 출연을 계기로 친분을 쌓아 온 이누도 잇신 감독은 독자적인 행보를

거듭해 온 다나카 민의 춤을 2017년 8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포르투갈, 파리, 도쿄, 후

쿠시마, 히로시마, 에히메현 등을 돌며 촬영했다. 

 

이 기간에 다나카 민은 3개국 33곳에서 자신의 춤을 널리 알렸으며 드러머 나카무라 타츠야, 음악가 오토모 요시히데, 편집공학자 마츠오카 세이고, 헝가리의 바이올리니스트 라이코 펠릭스 등 호화로운 멤버와 함께 했다.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즉흥적으로 「장소의 춤」을 선보이는 다나카 민. 그의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에너지는 이누도 잇신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관객에게 전달된다.


#2 다나카 민의 나레이션과 함께 펼쳐지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야마무라 코지의 애니메이션!

 

「장소의 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다나카 민의 어린 시절. 밝지만은 않았던 그 시

절 기억들을 담은 애니메이션은 심오하면서도 아름다운 비주얼로 스크린 위를 수놓아

「장소의 춤」을 감상하는 관객에게 더욱 짙은 몰입을 선사한다.

 

애니메이션은 지난 2002년 <마운틴 헤드>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을 받은 일본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감독 야마무라 코지가 맡았다. 야마무라 코지의 애니메이션은 영화 속에서 다나카 민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나레이션과 함께 펼쳐진다. 

 

유년시절의 정감이 풍부하게 묘사되어 “아이다움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 “마음이 부풀어 오른 듯한 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다나카 민의 사유의 비밀이 밝혀진다.


#3 다나카 민의 인생을 통해 삶의 방식에 대한 힌트를 얻다

 

카메라는 다나카 민이 농사를 짓는 야마니시의 마을을 헤치고 들어간다. 1985년, 40세의 다나카 민은 춤추는데 필요한 힘을 기르기 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댄서는 춤을 추기 위해 몸을 만든다고 하는데 춤추는 몸은 그렇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던 다나카민은 밭일로 몸을 만들고 그 몸으로 춤을 추기로 결심한다.

 

다나카 민은 어떠한 길을 걸어갔기에 그런 경지에 다다르게 되었을까? 마을에서는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던 것일까? 

 

이누도 잇신 감독은 “생산성이나 효율만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 제동을 걸려고 하는 다나카 민의 모습을, 삶의 방식에 대한 힌트로서 보는 사람들에게 제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가 산타크루즈 길거리에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모습은 시대가 변하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추구하며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는 아름다움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노장 댄서 다나카 민이 세계를 돌며 선보인 '장소의 춤'을 담아낸, 이누도 잇신 감독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이름 없는 춤>은 9일 개봉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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