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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황우연 기자]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에볼라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피해자가 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난 3월 이후 72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발병 건수는 122건이며 지금까지 감염 건수는 모두 1323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24∼27일까지 나흘간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에서 57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주민들의 현대 의학에 대한 불신이 바이러스 피해확산에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원인은 해당 지역에서 시신을 가족이나 친척이 만지고 키스하는 현지의 관습이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예방법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사망자나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열과 구토, 현기증 등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바이러스 감염시 치명적이며 각국에서는 방역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 대한 방문 자제를 최대한 권고하고 있으며 입국자에 대한 검역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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