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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 출연작이 해외에서 K드라마 인기를 이끌고 있다.
30일 아시아 최대 OTT 창구 뷰(Viu)에 따르면 그룹 소녀시대 최수영이 주연으로 활약한 드라마 '남남'(Not Others),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이 출연하는 '소용없어 거짓말'(My Lovely Liar) 등이 뷰 집계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주간 순위에 최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지난 8월 3주차(8월 14일~8월 21일) 뷰 주간순위에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개국 전체 1위를 꿰찼고, 싱가포르와 필리핀 3위, 태국 4위 등을 기록했다. '남남'은 마지막 회가 방영됐던 8월 4주차(8월 22일~8월 28일) 인도네시아 3위, 홍콩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뉴이스트 또 다른 일원 렌(최민기)이 초반부 주요 역할을 소화한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Longing For You) 역시 인도네시아 5위, 싱가포르 6위, 홍콩 10위에 진입하며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Numbers)은 그룹 인피니트 엘(김명수)과 이성열이 동반 출연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곧바로 화제가 됐다. 방영 기간 동안 Viu 주간 순위에서 인도네시아 3위, 말레이시아 3위, 싱가포르 5위 등 호성적을 거뒀다.
이는 K팝 예술인으로서 이미 국제적 팬덤을 보유한 이들이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여된 긍정적 효과라는 것이 현지 공통된 분석이다. 또한 이를 통해 톱배우 주연에 대한 의존도를 벗어남은 물론, 현지 시청자들이 K드라마에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풍성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뷰 관계자 전언이다.
한편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에 BBC 스튜디오 등과 해외 주요 매체 기업 구매자로 참여한 홍콩 PCCW 범지역 OTT 창구 Viu(뷰)는 현재 아시아를 포함해 중동, 아프리카 등 총 16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과 올해 '모범택시2' 등을 서비스하며 현지에서 K콘텐츠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