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유지태 ”진부한 도박 영화 거절했다”

기사입력 2016.11.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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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10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플릿'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최국희 감독, 배우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가 참석했다.

유지태는 "도박 영화 시나리오 제안을 몇 차례 받아봤다. 그런데 모두 재미없고 진부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재미있고 도전할만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기한 '철종'은 내 인생 최고 밑바닥 연기다. 밑바닥 캐릭터를 잘 소화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밑바닥 인생을 연기할 때 다른 지향점을 갖고 싶었다. 보통 패자 느낌을 강하게 보여주는 편인데 난 희화화하고 빈틈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얼굴 표정에 어렵다고 드러내는 사람은 없다. 그런 캐릭터 사람을 영화에 녹여보고 싶었다. 볼링 영화라 프로 볼러 수준으로 실력을 올리고 싶어 4개월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고 덧붙였다.   
이정현
극 중 생계형 브로커 '희진' 역을 연기한 이정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의외였다. 밝고 명랑한 역이었다. 나에게 이런 시나리오가 들어온 게 처음이었다. 받자마자 '내가 언제 또 이런 역을 연기할까' 싶어 결정했다. 함께 하는 배우도 무척 좋았다" 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맡은 '희진'은 맑고 깨끗한 30대 초반 여성이었는데 좀 더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어 여러가지 제안을 했다. 도박장에서 아저씨, 아줌마도 상대해야 하니 허당인데 아닌척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간편하게 위장하기 좋은 바바리코트를 입는다거나 빨간 립스틱을 바른다든지 하는 역이 됐다" 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유지태, 이정현, 최국희 감독, 이다윗, 정성화
'스플릿'은 과거 볼링계 전설이었지만 불운의 사고를 겪은 뒤 도박볼링판 선수로 뛰게된 남자가 볼링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을 만난 후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국희 감독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나온다. 11월 10일 개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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