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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실종 사건을 다룬 뮤지컬 '아가사(AGATHA)'가 10주년을 맞아 12월 개막한다.
한지안 작.허수현 작곡 뮤지컬 '아가사'는 1926년 '아가사 크리스티' 실종 실화를 바탕으로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11일 간 불가사의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실제 실종 사건을 토대로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해 '아가사 크리스티'가 사라졌던 11일 간 여정을 팩션으로 그려냈다. 이야기는 1953년 '아가사 크리스티' 60번째 장편 소설 출판을 기념하는 파티에서 시작해 1926년 12월, 그가 실종되던 날로 돌아간다.
지난 2013년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아가사'는 2015년 재연 무대를 통해 대극장 규모로 몸집을 키웠고, 2021년 새로운 제작사를 만난 세 번째 시즌에 이어 김지호 연출이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시즌은 화려해진 조명, LED 영상 미술 등이 더해질 예정이다.
작품 주인공 '아가사' 역에는 최수진, 백은혜, 이정화가 트리플 캐스팅됐고, 실종된 '아가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수수께끼 인물 '로이' 역에는 김재범, 고상호, 윤소호(이정훈)가 함께한다.
또 극중에서 1953년 현재와 1926년 과거를 오가며 '아가사' 실종 사건 진실을 쫓는 작가이자 소년 '레이몬드' 역에는 이준우, 정지우, 홍기범이 낙점됐고, 공군 대위 출신 '아가사' 남편 '아치볼드' 역은 정평(정동진)과 이진혁이 맡는다.
여기에 안두호, 장재웅이 '아가사' 일거수일투족을 캐는 신문 기자 '폴' 역으로 분하고 '아가사'에게 더욱 자극적인 이야기를 요구하는 편집장 '뉴 먼' 역에는 김지훈과 무현(김남호)이 더블 캐스팅 됐다.
이외 오랜 시간 '아가사' 곁을 돌본 하녀 '베스' 역은 한세라, 하미미가, '아치볼드' 비서 '낸시' 역에는 정다예, 채서연, '아가사'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경감 '헤리츠' 역에는 강인대, 이지현이 출연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아가사'는 12월 7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