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2024년 시즌 첫 작품 '욘' 3월 개막

기사입력 2024.02.14 21:40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24021400016_2.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 2024 시즌 첫 작품으로 연극 '욘(John)'을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근대극 선구자 헨리크 입센(1828~1906)이 만년에 쓴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이 원작으로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고선웅 각색.연출로 선보인다. 드라마트루그는 입센 희곡전집 번역으로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받은 김미혜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젊은 시절에 누렸던 부와 명예를 한 순간에 잃고 병든 늑대처럼 8년간 칩거해 온 남자 '욘'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 충돌을 통해 인간 욕망과 고독을 극적으로 그린다.  

 

2024021400016_0.jpg

 

작품에는 권력과 구원, 사랑에 대한 인물들 상반된 욕망이 무대 위에 뒤섞이며 '인간 영혼 중요성', '자유의지', '인간 삶의 숭고한 목적과 의미' 등 입센이 그의 극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한 주제들이 드러난다.  

 

고선웅 연출은 "8년간 감방생활, 다시 8년간 칩거, 하룻밤 외출, 질풍과 노도를 겪은 한 남자 고독과 두 여자 그림자가 여기 있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형의 집 Part2' 무대디자인을 맡았던 김종석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 그림에서 영감 받은 무대를 펼쳐낼 예정이다. 공연에는 이남희.정아미(정선자).이주영과 시극단원 김신기.정원조.최나라.이승우, 신예 엄예지가 출연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노르웨이 입센이 약 130년 전 제기했던 우리 사회 문제점은 여전히 지금 서울 현실에서도 작동한다. 극 중 강렬하게 등장하는 인간 자유 의지, 고독 해방일지가 요즘 젊은 세대에게 던지는 주제가 클 것 같다" 고 밝혔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