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음악극 '섬: 1933~2019'이 5월 국립정동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이 작품은 2019년에 우란문화재단과 목소리 프로젝트(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에 의해 처음 선보여, 역사 속 인물 삶을 조명하며 동시대 중요한 교훈을 전달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소록도 천사'로 불리며 1966년부터 2005년까지 한센인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큰 감동을 준 실존 인물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우리 삶 속 편견과 차별을 짚어낸다.  

이 음악극은 목소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며, 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선보인다.  

이들은 각각 뮤지컬과 음악극에서 인정받은 창작진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무대 위에서는 백은혜와 정연(김정연)이 각각 1966년 '마리안느'와 2019년 '고지선' 역을, 정운선과 정인지가 '마가렛'과 한센인 '백수선' 역을 더블 캐스팅으로 맡아 열연을 펼친다. 공연 흐름을 이끄는 '목소리들'은 배우 고철순, 김대웅, 김리현, 김성수, 김승용, 김지혜, 류제윤, 박세훈, 박슬기, 신진경, 안창용, 윤데보라, 이민규, 이시안, 이예지, 이지숙, 임별, 임진섭, 정소리, 하미미가 맡는다. 

이들 배우는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한평생 봉사를 실천한 인물들을 주목하는 '섬: 1933~2019'는 조건 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희망을 이야기한다. 역사 기록이자 민낯이기도 한 작품을 통해 우리 시선과 목소리가 어디로 향해야 할지 살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국립정동극장과 (주)라이브러리컴퍼니가 주최/제작하는 이번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극 '섬: 1933~2019'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티켓 오픈은 4월 초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