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국립극장 제야음악회, 31일 10시 KB하늘극장 공연

기사입력 2015.12.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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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12월 31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송년음악회인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가 올해는 KB하늘극장으로 옮겨 공연된다.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이 연주를 경청하는 기존 제야음악회가 아닌,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아티스트와 함께 소리 지르고 마음껏 에너지를 분출하는 그야말로 ‘젊은’ 제야음악회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지코(ZICO) ‧ 바라지 ‧ 국카스텐이 함께해 제야음악회의 틀을 깨고 신나는 콘서트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이들은 올겨울 매서운 추위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돔형구조의 KB하늘극장 천장이 열릴 때까지 관객의 땀을 빼려고 잔뜩 벼르고 있다. 한 해 동안 힙합 ‧ 국악 ‧ 록으로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색깔을 내온 이들은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그동안은 고품격 송년음악회였다면, 올해는 콘셉트 ‧ 공연장 ‧ 출연진 ‧ 구성연출까지 모두 바꿔 젊은 세대를 위한 제야음악회로서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국립극장이 제야음악회의 변화를 시도한 데에는 연말에 중장년층 관객을 위한 겨울시즌공연으로 자리 잡은 국립극장 마당놀이와 함께 젊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나란히 제공하기 위함이다.

 천장이 오픈 가능한 돔형 공연장인 KB하늘극장이 젊은 관객들을 위한 콘서트장으로 변신한다. 
 제야음악회의 오프닝은 힙합 래퍼 겸 음악 프로듀서 지코가 연다. 지코는 1992년생의 어린 나이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이 가능한 아티스트로, 세련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음원차트는 물론 한국 가요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등 음악 프로듀서로까지 인정받고 있다. 

국립극장은 전통적 소재를 자유자재로 응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젊은 뮤지션의 대표주자로 그를 점찍었다. 최근 발매된 미니앨범 [Gallery]에서 한국적 오브제들을 사용해서 앨범커버를 만드는 등 한국 고유의 멋을 대중의 정서에 맞춰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싱글 ‘Boys and Girls'를 발표했을 때, 전통적 소재들(일월오봉도, 치우천왕)과 지코의 캐릭터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의 재킷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 전통을 동시대 스타일 안에 녹여낼 줄 아는 지코의 감각적인 랩과 힙합 음악이 국립극장과 만나 어떤 에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그는 클럽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자신의 대표곡 ‘Tough Cookie’와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의 곡 중심으로 제야음악회에서만 볼 수 있는 오프닝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코가 힙합으로 띄운 뜨거운 열기를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국악그룹 바라지가 이어 한국 특유의 희로애락의 감흥과 신명으로 제야음악회의 중반부를 든든하게 받쳐줄 예정이다. 바라지는 2015년 4월에 앨범 [비손]을 발표하고, 중국 ‧ 폴란드 ‧ 헝가리, 세계 최대 월드뮤직 마켓인 워멕스(WOMEX)에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팀이다. 

제야음악회의 후반부는 괴물밴드라는 별명을 가진 파워풀한 록그룹 국카스텐이 맡는다. 국카스텐은 MBC ‘나는 가수다’ 에서 찌를 듯한 고음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등 명실공히 한국 대표 록그룹 중 하나다. 대중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국카스텐은 바라지와 함께 국악과 록이 결합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강렬한 사운드와 신명으로 한 해의 마지막 밤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도록 꾸며질 것이다.  

한편,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2015년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모두가 특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세 개의 공연을 마련했다. KB하늘극장에서는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제야 판소리 안숙선의 적벽가-박봉술제>, 그리고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가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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