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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신시컴퍼니와 국립극장은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연극 ‘햄릿’을 공동 제작한다.7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극 ‘햄릿’이 공연된다.
이해랑 선생은 격랑의 한국 연극사에 족적을 남기고, 타계한지 26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후학양성 사업을 통해 한국 연극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인물. 이같은 업적을 기리기 위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연극계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故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에는 연출 손진책,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프로듀서 박명성과 배우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손봉숙이다. 특히 모든 배우들이 27회 공연 동안 단일 캐스팅으로 무대를 책임진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햄릿’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 가장 긴 희곡으로 뽑힌다. 하지만 이번 햄릿은 시적인 미니멀리즘을 통해 밀도 높은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 ‘햄릿’은 1951년 이해랑 선생에 의해 국내에서 최초로 전막공연이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해랑 선생이 생전 마지막으로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품 또한 '햄릿'이었기 때문에,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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