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 시어터(이하 SPBT) '백조의 호수' 내한 공연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백조의 호수'는 1875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의 관리인 베기체프가 쓴 발레 대본에 차이코프스키의 감미롭고 유려한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안무가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클래식 발레 고전이기도 하다.
사악한 마법사 로트바르트의 저주에 걸려 백조가 된 오데트 공주가 지크프리트 왕자를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순백의 튀튀를 입은 30여 명의 날갯짓, 흑조 오딜의 32회전 푸에테,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군무 등 클래식 발레 정수를 보여준다.
1994년 설립된 SPBT는 러시아 대표 클래식 발레단 중 하나로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SPBT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정통 발레의 작품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SPBT 수석무용수 이리나 코레스니코바와 마린스키 발레단 출신의 예카테리나 페트로바가 오데뜨(백조).오딜(흑조) 1인 2역을 맡아 우아한 춤사위를 펼친다. 지크프리트 왕자는 이반 오스코르빈과 콘스탄틴 즈베레프가 연기한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