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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정연정 주임)는 천주교 초심의 신앙을 되돌리기 위한 특별기획전시회를 열었다.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회는 오는 8월 14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한국천주교순교자 박물관에서 계속된다.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신앙의 해’를 맞아 연 이번 전시회는 온고지신(사자성어 ‘온고지신’에서 信으로 바꾼 것) 즉 '신앙의 선조들에게 배우다'는 주제로 천주교 초기 신앙인들의 믿음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또한 천주교가 박해당했던 시절에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믿음의 정절을 지켜왔던 성물, 유물, 기도서 등을 통해 순교자들의 삶을 순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교회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이라는 다섯 실천 강령에 따라 나뉜다.
관객은 위와 같은 주제로 한국교회의 60여년의 역사를 각종 유물을 통해 엿볼수 있으며, 1831년 조선대목구 설정 당시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임명 칙서, 서울교구 지도서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절두산순교성지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천주교인의 신앙을 현양하며, 병인박해를 되새기기 위해 1967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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