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현장] 『게티이미지 사진전–세상을 연결하다』, 세계 최초 대규모 기획전.

기사입력 2021.12.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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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현대 사회에서 문맹은 글을 못 읽는 게 아니라 이미지를 못 읽는 것이다”-발터 벤야민-」


세계 최대 콘텐츠 아카이브 ‘게티이미지’의 컬렉션을 세계 최초 대규모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게티이미지 사진전 – 세상을 연결하다>가 12월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22년 3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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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전', 포스터 / 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지 기록과 편집이 자유로운 오늘, 사진 속에 새겨진 워터마크 ‘gettyimages’가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 익숙한 워터마크는 사실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보관하는 ‘아카이브’를 상징한다. 


게티이미지(Getty images)는 1995년 런던에서 설립된 이래 26년간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 매체로 보관하는 아키비스트 역할을 해왔다.


게티이미지코리아의 협조로 서울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 세계 최초 대규모 기획의 <게티이미지 사진전>은 티켓 오픈 3주차에 1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가 보유한 4억 장 이상의 아카이브 중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330여 점을 엄선해, 세대와 성별, 국적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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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전', '보호 마스크를 쓴 채 하는 영화 속 키스(Film kiss with protective mask", 1937.01.01 ⓒPhoto by Imagno/Getty Images]


전시는 크게 2개 관으로 나뉘며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1관에서는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게티이미지는 헐튼 아카이브부터 베트만, 픽처포스트 등 의미 있는 사진 컬렉션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게티이미지가 원본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역사적 사진들은 물론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곳곳에서 셔터를 누르고 있는 종군기자들의 사진까지, 사진으로 기록해온 과거와 현재를 만나본다.


2관에서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을 연결하는 사진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사진으로 기록된 ‘순간’들은 그 시간과 인물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대와 국적,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와 감정을 담아 서로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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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전', 레터 프레스기 체험 모습 / ⓒ선데이뉴스신문]


게티이미지 사진전은 ‘아카이빙(기록)의 변천사’를 주제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사진이 변화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구현했다. 


클래식한 이미지 자체에 집중하는 공간부터 미디어아트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관람객들이 사진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살펴보는 1관은 ‘사진’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구성이 특징이다. 사진의 클래식한 멋을 살리는 인화 방식과 낮은 조도를 적용한 공간 연출로 온전히 이미지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1관과 2관을 연결하는 공간에서는 높은 층고를 활용, ‘게티이미지’ 워터마크로 연출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과정의 감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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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전', 전시관 모습 / ⓒ선데이뉴스신문]


디지털 방식으로 연출한 2관의 관람 포인트는 관람객이 사진을 감상하면서 위안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여 작품을 주제별로 배열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이미지 전환 방식을 차용해 이미지의 울림을 더한다.  또한 아카비으브를 바라보는 의자들이 마련되어 여유롭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전시의 마지막은 체험 공간으로, 아날로그 방식의 페이퍼 아카이브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렇듯 단순한 시각적 기록을 넘어, 비주얼 아카이빙 까지 구현한 <게티이미지 사진전 – 세상을 연결하다>는 수많은 사건 • 사고가 반복되는 인류의 연대기(年代記) 속 누구나 공감하는 인간의 연대(連帶)를 이야기하며,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해 줄 것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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