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정보] '제6회 늘푸른 연극제', 「건널목 삽화」,「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개막.

기사입력 2022.02.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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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손숙, 기주봉 주연작, 연극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두 작품!」


'제6회 늘푸른연극제’가 손숙, 유진규, 기주봉을 비롯한 연극 배우들의 참가작 ‘건널목 삽화’와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더욱 깊은 감동을 예고했다.


[제6회 늘푸른연극제] 진정한 연극인들이 선사하는 굵직한 삶의 무게! 마지막 장식할 ‘건널목 삽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개막!_제공 늘푸른연극제 사무국.jpg

[사진='제6회 늘푸른연극제’, ‘건널목 삽화’‘메리 크리스마스, 엄마!’이미지 / 제공=늘푸른연극제]


'제6회 늘푸른연극제'(운영위원장 전무송, 주관 스튜디오 반,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참가작 ‘건널목 삽화’와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가 23일, 24일 차례로 막을 올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회적 가치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 속 부조리를 깨닫게 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씨어터 쿰에서 선보인 ‘건널목 삽화’는 마임과 사이코드라마를 한국에 소개하고 국내 최초로 극단 전용 소극장을 만들어 큰 화제를 받은 방태수 연출의 작품이다. 

 

1969년 극단 에저또 창립가이자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 아시테지 부이사장, 서울 연출가 그룹 회장인 그에게 이 작품은 전위예술가에서 극장의 실험 연극인으로 돌아오게 한 의미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분단된 남과 북의 현실을 연극적 기호로 감추어낸 윤조병 작가의 단편을 2022년 동시대 감성으로 드라마트루그한 작품은 기차 건널목에서 두 사내가 털어놓는 그늘진 과거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회 속 깊은 고독에 몸부림치며 옛날의 허황된 꿈에 사로잡힌 두 인물을 통해 부조리한 현대사의 모순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윤조병 작가의 아들 윤시중(극단 하땅세 연출)이 무대미술로 참여해 신·구 예술관의 협업으로 혁신적 작품세계를 선사하고, 유진규, 기주봉 배우 등 극단 에저또가 낳은 당대 최고의 연극인들이 합류해 깊어진 연극 세계를 선보일 ‘건널목 삽화’는 2월 27일까지 시어터 쿰에서 공연된다. 


24일 '제6회 늘푸른연극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원제: 고요한밤)는 ‘장수상회’를 비롯하여 영화와 드라마, 공연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연극 배우 손숙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마이 네임’ 등 흥행 작품들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은 배우 서상원의 2인극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는 독일의 하랄트 뮐러 '고요한밤'을 원작으로 한다. 요양원을 배경으로 어머니와 아들 단 두 명이 등장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는 간결하고 명료한 줄거리, 언어적 위트가 특징인 원작의 장점과 어우러져 일상극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되며 평범한 소시민들 일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기대에 부푼 어머니와 다른 목적을 지닌 채로 방문한 아들의 만남을 그려내며, 인간의 연민과 무관심, 자비와 잔인함, 이기심과 사랑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질문을 통해 현대 사회를 성찰하게 만드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는 2월 27일까지 JTN 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한편,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도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래도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제6회 늘푸른연극제’는 지난 17일부터 ‘물리학자들’, ‘몽땅 털어놉시다’를 통해 성공적인 개막을 알렸다. 

 

앞으로 남은 참가작 ‘건널목 삽화’와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진정한 연극의 정수를 전할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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