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끔찍한 메데이아의 시” 4월 1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개막

기사입력 2014.04.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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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극단 가변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제35회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인 연극 <끔찍한 메데이아의 시>가 오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극단 가변(대표 송형종)이 제작했고 지난해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서 작품상과 연기상(임정은)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3월 일본 초청공연을 다녀왔고, 5월에 부산 초청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그리스 신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에우리피데스 작 동명의 희곡으로 알려진 <메데이아>는 그리스 신화를 통틀어 가장 잔인한 악녀로 꼽힌다. 메데이아는 권력에 대한 욕망과 복수를 위한 의지 등을 위해 자신의 아이들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여성이 갖고 있는 아이에 대한 다면적인 감정에 집중한다. 원작에서 최소한의 모티브만 따와 현대 여성의 삶과 내면을 살피고, 이를 확대해 현대 사회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사유한다.

극 중 '나'는 몇 번의 유산 이후 다시 임신한 상태로, 집 밖에도 나가지 않고 성공적인 출산에 집중한다. 이러한 시간들을 보내는 중 그녀는 독립된 인간으로서 삶과 아이의 어머니로서 삶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그러한 그녀에게 마녀가 찾아온다.

그리스 신화와 에우리피데스 비극에 기초해 박미현 작가가 현대적으로 개작한 희곡을 이성구 연출이 그만의 부조리하면서도 안정적인 작품세계로 풀어낸다. 임정은 등 지난해 공연했던 초연 배우들이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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