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정보] 『댄스 네이션』, '지나온 십 대를 떠올리며 지금의 나를 감각하다!'

기사입력 2023.05.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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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가 연기하는 10대들의 이야기!」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3: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의 첫 번째 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극 <댄스 네이션 Dance Nation>을 5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다.


(공연사진) 두산인문극장 2023_연극_댄스 네이션 (2).jpg

[사진='댄스 네이션', 공연 모습 / 제공=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까지 매년 다른 주제로 이야기해 왔다. 

 

2023년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다.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에 걸쳐 사회학과 인문학 등 각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하는 강연 8회를 비롯해 공연 3편, 전시 1편을 진행한다. 


연극 <댄스 네이션>은 미국 극작가 클레어 배런(Clare Barron)의 작품으로 춤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는 십 대들의 성장 드라마다. 2019년 퓰리처상(Pulitzer Prize)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십 대들의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다룬 독특하고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미국 어느 소도시의 해링턴 댄스학원에 주주, 아미나, 코니, 마에브 등 7명의 십 대 댄서들이 무용 선생인 패트와 함께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춤 연습에 열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맨날 2등만 하던 주주는 처음으로 주인공 ‘간디의 영혼’ 역할을 따낸다. 주주와 늘 1등만 하던 아미나 사이에 고요한 폭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든다. 그렇다면 ‘나이(Age)’란 인간에게 무엇일까? 연극 <댄스 네이션>에 등장하는 십 대들은 홍윤희, 이미라, 윤현길, 황미영, 백우람 등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연기한다. 

 

다양한 몸과 움직임으로 이뤄진 춤의 세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지나간 십 대를 감각하고 떠올릴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관객들은 뜨겁게 격동하던 각자의 사춘기를 떠올리고, 그 당시 경험한 사건과 감정이 여전히 우리 몸과 마음에 남아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사진) 두산인문극장 2023_연극_댄스 네이션 (1).jpg

[사진='댄스 네이션', 공연 모습 / 제공=두산아트센터]

 

윤색 및 연출을 맡은 이오진은 “돌이켜 보면 십 대 시절의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시기를 통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인간은 나에 대해서 스스로 그 누구보다 깊이 생각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남들이 모르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오진은 연극 <콜타임>으로 2022년 월간 『한국연극』에서 선정한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된 바 있다. 


장지영 드라마터그는 “이 작품은 삶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 우리 안에 퇴적층처럼 남아 있는 십 대의 흔적을 생생하게 감각하길 바란다”며 “무엇이 나를 만들어 지금의 내가 되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댄스 네이션>은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성(배리어 프리) 사항을 제공한다. 

 

5월 12일(금), 13일(토), 14일(일)에는 수어 통역사가 무대 위에서 배우의 대사를 실시간 통역하는 수어통역을 진행한다. 

 

또한 공연 전 기간에 대사 및 소리 정보가 포함된 한글 자막 해설을 제공하며, 관람전 공연의 무대 모형을 직접 만지며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감각 경험을 할 수 있는 터치 투어를 진행한다. 

 

작품 소개, 무대나 조명 등 시각적 요소들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음성과 텍스트 형식의 음성소개 자료를 제공한다. 


공연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정가 35,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20대 21,000원, 장애인 10,000원, 10대/60대 이상 10,000원이다.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장애인 관객은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할 수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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