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김귀자 조직위원장 ”세월호 유족들 음악으로 위로하겠다”

기사입력 2014.04.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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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메' 공연 모습(제공- 한국오페라단)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할 4개국(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의 오페라가 5월 예술의전당을 수놓는다.

4월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컨퍼런스홀에서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한국오페라단 박기현 단장,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 글로리아오페라단 양수화 단장,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 국립오페라단 최영석 본부장, 김귀자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귀자 조직위원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가슴 아픈 슬픔에 빠져 있어 힘들지만 음악으로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오페라의 질적 성장과 함께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오페라인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 말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2010년 제1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3년까지 누적관객 11만명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오페라 축제는 국립오페라단과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 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  등 4개 민간 오페라단이 참여한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오페라단 <살로메>(5월 2~4일)가 축제의 시작을 연다. 호남오페라단은 한국 근대사 질곡 속에서 순교자 부부의 사랑과 죽음을 형상화한 한국 창작오페라 <루갈다>(5월 9~11일)를 선보이고,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나비부인>(5월 16~18일)을 무대 위에 올린다.

'나비부인' 공연 모습(제공-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은 체코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과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5월 23~25일)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페스티벌을 통해 꾸준히 창작오페라를 선보이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일본, 중국에서 잇따라 공연되며 한국오페라의 해외진출 물꼬를 튼 <천생연분>(5월 31~6월 1일)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점은 5개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여성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욕망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살로메>, 신앙의 힘으로 동정을 지키고 순교한 <루갈다>, 사랑을 기다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나비부인, 초초상>, 당대의 영웅 삼손을 유혹한 <데릴라>, 시대적 요구에 상관없이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천생연분>의 '서향'  등은 강인한 생명력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여성상을 보여준다.

지난해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던 야외 공연은 올해에도 5월 17일과 24일 2회에 걸쳐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열린다. 17일에는 바리톤 김동규가 들려주는 유쾌한 오페라 이야기와 오페라 속 아리아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24일에는 세종대학교 교수 소프라노 오은경, 테너 한윤석,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바리톤 김동섭 등 최고의 성악가들이 5월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www.koreaoperafestival.com   문의 02-580-1300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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