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나쁜 지도자, 바른 지도자, 충분히 참된 지도자

기사입력 2019.11.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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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취재국장

[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취재국장]햇살이 나뭇잎을 흔들어도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이다. 계절은 시간의 명령에 어김없이 복종한다. 나뭇가지마다 핀 꽃도 세월의 독재에 밀린 가을은 조용한데 온 나라는 너무나 어수선 하여 가슴이 아프고 불안하다.

 

국민들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국가지도자들을 뽑았다. 각 분야의 지도자들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 권한을 얻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서민경제와 국가안보, 대북정책, 외교, 복지, 환경 등 어느 한곳이라도 성한 데가 없이 상처투성이다. 주일, 주말 평일 없이 서울역과 광화문일대는 태극기 물결로 뒤엎었다. 그래서 국민은 불안하다.

 

자유민주국가의 밝은 미래, 걱정 없는 청년들의 일자리, 평등한 서민정책과 노인복지 등에 관한 난무했던 희망적인 약속과 네거티브들, 다 어디에 있는가! 가보지 못한 세계에 묻혀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좌우 진영의 끝없는 격렬한 투쟁의 미래가 더 걱정이다. 많은 걱정들만 만들어 내기만 하는 사람들은 나쁜 지도자이다. 약속을 어기는 위정자들이다. 이들은 좋은 일을 만들어 내지도, 기쁨을 만들어 내지도, 자비심마저 보이지 않는다.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악한 짓을 하고서도 부끄러워하지도, 진실 된 행동을 알고도 뜻을 새지지 아니하니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반면, 바른 지도자란 좋은 일에는 웃고 기뻐할 일에 기뻐하며, 자비한 마음은 꺼내 배풀 줄을 알며, 부끄러워할 때에는 부끄러워 할 줄 알며, 진실 된 말을 들으면 가슴에 새길 줄 아는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충분히 참된 지도자란 경험에는 완전히 개방되고 감정에는 민감하되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다. 즉 진실하고 솔직하다는 뜻이다. 진솔에는 사람을 대함에 있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를,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 가를 미리 알아보고 행동으로 실행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진솔성이 타인과 접촉하여 활력을 생산해 내는 열정을 가진 긍정적인 사람이다. 긍정적 존중과 실존적 삶을 만들어 내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매 순간마다 私보다 公을 먼저 생각하며 사는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지도자의 실존적 바른 삶의 선택이란 타인이 아닌 지신에게 있다. 오직 惡이던 善이던  선택은 자신의 고집에서 고착된다. 惡을 惡이라 구분하지도 못하는 그 뻔뻔함은 그 가족 그 팀의 무리에서는 언제나 노력으로 얻은 善이라 세뇌된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족으로서 당연한 노력으로 얻은 대가로 생각하기에 신가족주의 사상은 언제나 정당하다고 보는 모순으로  살아간다. 그들의 무리에게는 언제나 죄가 없다.

 

반면 사회 속 공동체의 ‘무리에서 함께’ 라는 의식의 존재로 도덕의 약속을 묻고 살아온 바르고 참된 지도자들은 언제나 존중과 배려가 세상 속에서 살아 있다. 나쁜 지도자도, 바른 지도자도 그리고 충분히 참된 지도자도 도덕의 약속된 저울을 버린 행동에서는 언제나 대가로 얻은 행복이라 생각하기에 나쁜 지도자는 바른 지도자와 충분히 참된 지도자들 앞에서는 오히려 더 당당하고 뻔뻔스럽다. 이들에게는 언제나 불행과 행복의 기준은 없다.

 

거짓이 거짓인 줄을 모르니 더 큰 반감만 야기 한다. 그것에 아무런 전제나 조건도 달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약속된 법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 행동은 미워하되 그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비난 받고 벌을 받으면 된다는 그들의 그 행동에 대해서는 더 이상 비난하거나 미워하지는 말자. 그들이 참인간으로 참지도자로 돌아오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오직 국민의 지혜와 국민의 힘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권오은 기자 kwon7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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