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演劇의 세계와 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기사입력 2021.03.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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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이용웅교수의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종이책 <연극과 영화의 세계> : 이용웅 지음. 출판사; 경남대학교 출판부. 1998.01.3. 형태 판형 A5. 페이지 수 278. / 책 소개 : 연극과 영화의 개념과 과정을 설명한 전공서. 연극이란 무엇인가, 연극의 형태와 사조, 한국 연극의 지역 성과 미래, 다양한 영화적 전통의 이해, 에로티시즘과 포르노그래피 등을 해설하고 작가와 작품 소개, 한국영화 소개 등을 부록으로 엮었다.”

 

인터넷에서 “연극과 영화의 세계”를 검색하면, 윗글이 나옵니다. 필자가 지금은 사이버강의를 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강의실에서 프랑스 문학과 연극을 가르쳤습니다. 그 때 “연극과 영화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새로 개설했습니다. 당시 한 일간지는 “신학기 대학가 수강과목 이변. 연극영화강좌 인기 폭발. 경남대 1천 4백 여 명 몰려...”라고 보도했습니다. 예상 밖의 사건(?)인데다가 대형 강의실이 없어 홍역을 치렀는데, 그 이후 대학 출판부가 <연극과 영화의 세계>를 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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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저서 [연극과 영화의 세계] & 필자 강의 관련 기사.

 

그 책의 제1장은 “연극이란 무엇인가”인데...BC 6세기 이전의 고대 연극의 탄생 이후 많은 학자, 연극인 등이 연극의 개념에 대해 얼마나 많은 말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대부분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입니다. 오십 보 도망친 사람이 백 보 도망친 사람을 보고 겁쟁이라고 비웃는다는 데서 나온 말로, 좀 낫고 못한 차이는 있으나 크게 보면 서로 어슷비슷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어쨌든 ‘연극’은 “배우가 특정한 연희(演戱)의 장소에서 관객을 앞에 두고 극본 속의 인물로 분장하여 몸짓·동작·말로써 창출해 내는 예술” 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우리는 연극을 보면서 즐기는 동시에 인생의 어떤 의미나 경험, 인간성이나 섬세한 감정, 언어구사력 등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연극의 개념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정도입니다. 희곡을 가리키는 ‘drama’라는 용어는 그리스어인 ‘bran’(행동하다)에서 파생된 말이고, ‘theatre’라는 용어도 그리스어 ‘theatron’(지켜보는 장소)이라는 말이 그 어원입니다. 이 같은 어원은 연극이 사람의 행동을 모방한다는 사실과, 또 이 모방행위를 바라보는 관객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예술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연극-[홍당무]-1966년.-[드라마센터]에서-필자..jpg
연극 [홍당무] 1966년. [드라마센터]에서 필자.

 

그리고 “결국 연극은 배우가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를 꾸미고 만들어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체의 행위를 말합니다. 들려주기가 아니라 직접 ‘보여주는 것’, 즉 실연(實演)이 갖는 관객과의 현장성과 동시성이 관중에게 생생한 느낌과 함께 연극예술의 묘미를 즐기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연극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라고! / 이 연극과 필자의 인연은 대학에서 맺어졌습니다 대학에서 프랑스 원어연극 활동에 동참했는데, 1966년 봄, 프랑스 작가 쥘 르나르(Jules Renard/1864~1910)의 “홍당무(Poil de carotte/1894)”를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앞두고 주연배우가 갑자기 軍入隊, 필자가 어쩔 수 없이 ‘홍당무’역을 떠맡았습니다. 첫 무대 출연은 아직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필자의 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의 첫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프랑스 부조리연극’을 전공했고, 후배들의 연기 지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경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프랑스 고전극’ 등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면서 ‘경남연극’의 首長 노릇을 꽤 오래 했습니다. 그런데 지방대학의 불문과를 졸업한 제자들의 전공 취업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특히 82학번 학생들은 4년간 지도교수를 했는데 취업 문제는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 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사이버강좌를 제작하면서 ‘북한의 문하예술’을 시작했으며, ‘무대화술과 취업성공’을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사이버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은 “다른 취업성공전략 강좌와 완전히 차별화된 강좌! 21세기의 미래 인지과학과 융합학문의 이해와 연구, 그 인지과학의 밑거름과 같은 문화예술의 이해와 연구가 선행되는 과목이 本 강좌! 앞으로 이런 이해와 연구 없이는 취업이 된다 해도 자칫 퇴출되기 십상인 시대가 반드시 到來! 그래서 이 강좌는 이런 사실을 일깨워 주면서, 학생 각자가 무대화술로 수립하는 취업전략,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을 확실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강의목표”로 했습니다.

 

필자의 2021학년도 제1학기 강좌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은 경남대, 경기대, 한남대, 계명대, 전주대, 창원대, 부경대, 성결대, 유원대, 조선대, 신라대 등 11개 대학의 총 1,009명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 학기! [지방대, 정원미달 사태로 몸살…대학측 ‘울상’]⇒최근의 일간지 기사 제목입니다. 이 기사에는 “지방 소재 대학교가 신입생 정원미달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방 소재 대학교의 미달률을 살펴본 결과 상당수의 대학에서 미달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에는 이번 학기 필자의 강의를 채택한 대학들도 있습니다. 미래를 보면 대학생 취업보다 더 심각한 정원미달‘ 입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 등은 대학생 974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직업’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중 75.8%가 ‘향후 취업하고 싶은 직업이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2020.12.26) 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직업군 1위는 '공무원(18.3%)', 2위는 '관리·사무직 종사자(14.9%)‘, 3위는 '개발자·빅데이터 엔지니어 등 IT 관련직(12.9%)'이 차지했습니다.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11.4%)'과 '서비스업 종사자(11.2%)', '연구직 종사자(8.4%)',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8.1%)', '금융권 종사자(7.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취업은 헛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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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취업 희망 직업 top5- JOPKOREA 조사. 2020.12.26.

 

 

코로나 때문에 점점 더 어려워지는 취업과 경제불황! 20대 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률" 이고 그게 거의 "전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20대 젊은 층 취업률은 매우 비관적입니다. 대학생 휴학! 최근 잡코리아 등이 대학생 2373명 대상으로 휴학 계획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이 휴학을 계획 중이라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3월 21일의 뉴스는 “취준생 85만 명, 18년 만에 최대!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구직 기회조차 얻지 못한 젊은 층이 증가” 입니다. 하지만 학생과 교수는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장벽을 넘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모든 대학생들은 꾸준한 연극 대사와 발성 연습을 통해 자기 능력을 키우고, 自己省察的 인간이 되리라 확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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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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