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재자 푸친과 스탈린 · 김일성

기사입력 2022.02.28 09:15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사본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트로-AFP..jpg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트로-AFP.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최근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이성을 잃고 미쳤다’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우리는 푸틴을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다뤄야 한다”며 “그는 그냥 미쳤다.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이곳에 온 악일 뿐”이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왜 푸틴은 세계 평화를 서슴치 않고 버렸을까요? 우크라이나가 그렇게 대단한 나라입니까? 우크라이나 한 시민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어떤 나라인가요? 우크라이나는 서구(西歐) 강국과 러시아 갈등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1·2차 세계대전 등 글로벌 세력 재편으로 이어지는 전쟁이 발발할 때도 주요 열강(列强)들이 결코 놓치지 않으려 했던 핵심 영토로 꼽혔습니다. 서유럽과 러시아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수성과 러시아와의 태생적 유사성 등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군사적·경제적 중요성이 그 어느 지역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1991년 옛 소련의 품에서 벗어나기까지 1100년의 세월과 냉전 종식 후 30년 동안 우크라이나는 수난의 역사를 끊임없이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사본 -러시아-흑해 주변 영토 분쟁 사례- 중앙일보.jpg
러시아-흑해 주변 영토 분쟁 사례- 중앙일보

 

우크라이나는 유럽 대륙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나라입니다. 882년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건립된 키예프 루스 공국은 오늘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 일대에 거주했던 루스인들이 세운 최초의 우크라이나 국가였습니다. 이후 1240년 몽골의 침략을 피해 주민들이 동북부 지역으로 대거 이주한 곳이 지금의 모스크바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자신이 키예프 루스 공국의 역사를 계승한 ‘정통 후계자’라고 주장하는 근거입니다. 


18세기 말부터 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약 120년 동안은 우크라이나 영토가 둘로 쪼개져 주변국들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영토의 약 80%는 러시아 제국에, 나머지 약 20%는 오스트리아 제국에 분할됐습니다. 이 무렵부터 러시아 제국 치하의 우크라이나는 점차 러시아의 일부로 전락한 반면 오스트리아 제국에 속한 우크라이나는 서유럽 영향권에 들면서 상대적으로 민족국가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두 개의 문화권으로 나뉘기 시작했습니다. 


1853~56년 크림 전쟁은 우크라이나 땅에서 러시아 제국과 유럽 열강이 본격적으로 맞붙은 싸움이었습니다. 표면상으로는 크림반도 내 러시아의 흑해 함대 주둔을 둘러싼 러시아 제국과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충돌이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의 지중해 진출을 저지하려는 성격이 강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연합군 형태로 오스만 튀르크 제국을 지원 사격하면서 전쟁은 국제전으로 번졌습니다. 


그런데 구(舊) 소련은 1991년 15개 구성국이 각각 독립하면서 제국의 위용을 잃었습니다.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는 2004년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나토 가입을 추진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분노’를 샀습니다. 앞서 푸틴은 러시아의 제헌절인 2021년 12월 12일 국영방송에 출연해 “소련 해제는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었다. 러시아는 40%의 영토를 잃었다. 나도 경제난에 (직접) 택시를 몰아야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옛 소련에 대한 푸틴의 향수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러시아는 나토 가입을 추진하던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2014년 강제 병합했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 성향 반군도 암암리에 지원! 우크라이나는 동쪽으로는 러시아 서부와 2000㎞에 가까운 국경선을 맞대고 있고, 동부 돈바스는 2014년부터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면서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교전이 여전히 이어지는 곳입니다. 서쪽으로 국경을 맞댄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는 모두 나토 회원국입니다. 이러니...러시아의 푸친은 자신이 정통 후계자임을 확실히 하려고 마침내 우르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이제 그는 스탈린에 버금가는 독재자가 되었습니다. 


사본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선물한 꽃병-1949년 모스크바-중앙일보 - 복사본.jpg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선물한 꽃병-1949년 모스크바-중앙일보

 

소련 공산당 서기장(1922~53)을 지냈던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 1950년 6월 25일 04시 김일성은 스탈린을 설득, 한국 전쟁을 일으켰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인민군을 지휘! 그러니까 한국전쟁의 주범은 스탈린! 김일성은 그의 “똘마니”였습니다. 필자는 일간지(논설위원 겸직)에 김일성에게 편지를 썼었습니다./ [김주석, 최근 발견된 문서를 보면 주석은 “31년부터 40년까지 만주에서 빨치산 활동을 하다가 일본군 토벌작전에 밀려 소련으로 들어가 42년 7월 적군(赤軍), 즉 소련극동군에 가담한 것”이 확실하더군요. 김주석은 그때부터 45년 시월까지 소련만을 위해 싸운 덕분에, 소련의 훈장을 가슴에 주렁주렁 달게 된 ‘친자첸’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주석이 조국을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 결국 당신은 소련만을 위해 산 ‘로스케’의 앞잡이며 꼭두각시였던게 아닐까요(?)]⇒ 


⇒ [얼마 전, 당시의 군사령관 레베데프가 소(蘇) 군정의 정책이 “전 인류의 태양, 위대한 스탈린 대원수가 이끄는 영광된 사회주의에 대한 선전”이었다고 증언하면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김일성(金日成)만 지도자로 부각시켰다”고! 그때 레베데프의 고민이 “엉터리 장군의 영웅화”였다고 하니 유구무언(有口無言)입니다. 그는 조국을 위해 “김일성을 항일 민족 영웅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회상을 했습니다.] 


1950년 4월, 모스크바 스탈린의 집무실! 스탈린과 김일성의 비밀회담! 다음은 이 회담의 주요 내용(요약)! 스탈린은 김일성에게 더 많은 부대를 창설하고, 더 많은 무기, 기계화된 이동, 전투수단을 보유하는 등으로 철저한 전쟁준비를 강조했으며 “인민들에게 남한이 먼저 공격하고 그에 대한 반격을 가했다고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강조! 그리고 공격을 시작하기에 앞서 다음 3단계에 따른 준비과정을 설정하는 것을 조언! [1.먼저 38선 방면으로 부대를 집결시킨다./ 2.북한 정부 명의로 평화통일 제안을 한다. 다만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세워 남한 쪽이 무조건 반대할 수밖에 없게 한다./ 3.남한은 당연히 이를 거부할거고, 그 때 공격하면 된다.] //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스탈린! 


사본 -불타는 러시아 장갑차-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AFP..jpg
불타는 러시아 장갑차-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AFP.

 

2022 비극의 땅 우크라이나와 저주받을 러시아! 지금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 // [사진: 불타는 러시아 장갑차- 우크라이나 제2도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 어제도 오늘도 전쟁 중. 서로 전과(戰果)를 자랑! 하지만 이 시간에도 폴란드로 향하는 난민(難民)들이 장사진(長蛇陣)! 이 모두가 푸친의 정신병 때문! 그를 히틀러에 비유하고 있는 일부 세계인들은 독재자 ‘스탈린·김일성’보다 더한 파렴치(破廉恥)한 인간이라고! 푸친! 지구를 떠나라!


20211130144628_d4cd1207fc3ece1d3b1a304cc1acc9af_hocx.jpg

靑魯 李龍雄/ 명예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