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K-메모리얼로 2030 부산 월드엑스포를 유치하자.

기사입력 2023.07.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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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얼마전 부산 해운대 해월정사의 워커 장군 천도제 봉행 기사를 보면서 “K-메모리얼” 이란 생각을 떠올렸다. 필자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부산 엑스포의 컨셉에 K-메모리얼을 추가하자는 것이다. 부산은 UN 기념공원, 유엔묘지가 있는 국제적인 메모리얼의 도시이다. K-메모리얼은 소비가 아니라 창조다. K-메모리얼은 미래의 창의적인 블루오션 공감시장이다. 단순한 소비시장이 아니라 ESG 바른기업 실천운동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이제 영리만을 추구하는 시장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탐욕과 약탈의 자본주의 시장은 점점 더 줄어들어 감사와 공감의 메모리얼 시장에 그 자리를 내 줄 것이다. 우리는 이런 K-메모리얼 산업을 글로벌로 전파하여 결초보은하는 공감의 장(場)으로 만들어야 한다. 메타버스는 감사와 공감이 어우러지는 부산의 메모리얼 스토리로 무한 확장될 것이다. 


우리는 1950년 6•25 한국전쟁으로 많은 자유 우방국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병력지원국은 물론 의료지원국과 물자지원국까지 합치면 무려 63개국이라는 대규모 지원이다. 유엔 연합군은 세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휴먼 ESG를 실천했다. 이제 그 감동을 되돌려 줄 때가 왔다.


노동의 종말, 이제 우리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르네상스를 일으켜야 한다. 이런 새로운 르네상스를 나는 “K-메모리얼”로 시작하자는 것이다. 그 감사를 전세계로 타전하는 공감의 캠페인이 바로 2030부산 엑스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타행(利他行)을 실천하는 시발점을 2030 부산 월드엑스포로 삼는다면 세계는 감동하지 않을까? 우리는 감사와 공감의 정신으로 2030 월드엑스포를 새로운 한류 운동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 그 월드 캠페인이 바로 “K-메모리얼”이다.


K-메모리얼은 인간성이 실종되기 쉬운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자 한류산업이다. 인간성 회복을 위한 ESG 경영의 거버넌스 회복을 위해 휴머니즘을 실천하는 인간지능의 휴먼 캠페인이다. 그러나 거기에 경제적인 경영의 논리만 담는 건 휴머니즘 실종으로 자칫 그린워싱이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논리에서 지배구조를 인간답게 회복하자는 것이 바로 “K-메모리얼”이다. 


메모리얼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는 부산의 한 사찰에서 먼저 시작됐다. 해운대 해월정사의 워커장군 부자 합동 천도제를 지난 6월25일 부터 8월30일까지 봉행하는 행사로 시작된 것이다. 이 행사는 워커장군부자추모사업회(회장 : 최문호)가 6•25 전몰장병과 워커장군 부자 추모 백중 합동천도재를 봉행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는 홍익인간 정신과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만방에 널리 전파해야 한다. 한국전쟁으로 많은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나라를 도와야 한다. 우리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고사성어를 잘 알고 있다. 풀을 엮어서 은혜를 갚은 고사와 조선시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삼아 요절한 남편의 관에 넣은 안동의 열부 ‘원이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감사와 보답, 그리고 사랑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런 전통문화를 살려 K-메모리얼을 부흥시킬 필요가 있다. 지구촌을 향한 감사와 감동, 공감의 물결을 K-메모리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세계 우방국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또 이에 보답하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 2030 월드 엑스포 행사에도 이런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를 부여하자. 미래는 인과관계를 위한 메모리얼 산업이 더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K-메모리얼로 은인•사제간의 공감과 인지상정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K-메모리얼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자. 


그러기 위해 우리는 도움을 받은 감사할 일들을 찾아내 기념하고, 추모해야 한다. 그들을 위해 우리만의 감사와 추모의 예를 올려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유엔연합군으로 참전한 워커 장군이 한국전쟁으로 우리의 지킴이가 된 낙동강 전선의 비장한 전투 이야기는 가슴을 파고드는 슬프고 위대한 이야기이다. 기억하고 추모해야 당연한 그런 감동의 사건을 “K-메모리얼 부산 엑스포 2030”으로 홍보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화합과 공감 그리고 감사를 전하는 이벤트가 된다면 세계는 우리 2030 부산엑스포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다.                                             

[심재석 기자 oncyb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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