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석 칼럼] XPO 에어돔 스마트팜의 오늘과 내일

기사입력 2023.08.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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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돔 하우스 XPO 원단으로 천막, 그물망, 레저용 텐트 제작 가능,

                     건축용 자재에서 레저용 텐트나 생필품까지 대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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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칼럼=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우리나라 스마트팜의 현실은 지금 매우 열악한 편이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또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시설재배가 필수적인 환경이다. 그러나 그간의 스마트팜 하우스 재배에 대한 시도는 대체적으로 실패로 평가받는다. 그 이유는 시설 즉 비닐하우스 또는 유리온실 등의 스마트팜 재배시설에 대한 충분한 대안 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시설재배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수비닐은 기존 1~2년 수명의 일반 비닐보다 수명이 5~6년으로 길긴 하지만 태풍이나 폭우,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에 너무 취약하다. 유리온실은 건축비가 너무 많이 들고 이것 역시 자연재해에 취약하며, 열 손실이 많아 냉•난방비가 비싸게 드는 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떤 스마트팜 전문기업은 콘테이너 용기를 스마트팜 하우스로 개조해서 사용한다. 또 샌드위치 패널 등을 활용한 조립식 건물로 값비싼 시설하우스를 구축하기도 하지만 이 비싼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다. 


건축 시행업자들이 스마트팜 구축업자가 되어 귀농 프로젝트를 기획한 스마트팜 단지는 지금 대부분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태이다. 대부분 금융기관의 PF자금 등으로 프로젝트를 기획, 시공한 후에는 콘텐츠 즉 재배작물의 수익성이 낮아서 잘 안된다는 이유로 남 탓을 하고 있다. 스마트팜 시설은 구축 가격이 저렴하고 또 자연재해나 냉난방 에너지 비용이 작게 들어가야 한다. 또 많은 시설원예 농가, 수산양식, 축산업  종사자들이 재배 및 양식하는 품종으로 지속가능한 영농, 수산, 축산업을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 에어돔의 장점은 수산양식이나 축산업의 경우에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 단위 면적당 건축비가 그 어떤 양식장이나 축사 건축비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런 스마트팜 하우스 구축에 적당한 친환경 필름 재료를 개발한 ESG 실천 벤처기업이 있다. 저렴한 원가의 타포린으로 새로운 PVC 막재 대체제품을 개발한 ㈜폴리텍아이엔씨(대표 정은하)는 수년 전부터 새로운 친환경 원단 XPO를 개발해 해외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COVID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으나, 급등한 물류비로 인한 수익은 현저히 줄어들어 현재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정대표는 넘치는 해외 수출물량을 원만히 생산하기 위해 최근 제조설비 확장에 도전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난방비나 냉방비와 같은 에너지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 일본산 장수필림이란 비닐하우스는 그 수명이 길긴하지만, 이 역시 폭설이나 태풍 등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고 에너지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스마트팜 구축업자들이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것이 스마트팜을 건설시행 하듯 조립식 건물로 지어서 분양해 보았으나 이 역시 초기에 엄청난 건축비와 설비비가 소요된다.


그 어떤 작물을 심어도 이 초기 투입비용을 감당할만한 고소득 작물이 없다. 6차 산업 콘셉으로 생산•가공•유통 및 서비스를 모두 결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만만한 사업이 아니다. 그래서 스마트팜은 시설구축용 원단이 핵심 관건이다. 이런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스마트팜 구축업자들이 아직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유리온실이나 조립식 패널로 건축하는 시설재배 하우스는 너무 고가이고, 장수비닐로 구축하는 비닐하우스는 수명이 짧다. 그에 비해 XPO 에어돔은 그 수명이 15년 ~ 20년으로 매우 길고 2중 안전막으로 에너지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태풍이나 폭설, 폭우에도 매우 안전한 사실이 이미 많은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때마침 건축분야에도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기존의 유독성 PVC 건축자재대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공사장의 천막이나 가림막 등의 PVC 건축자재를 대체할 필요가 급증하고 있다. XPO 원단은 기존 PVC 막재보다 현저하게 가볍고 가격도 30% 이상 저렴하면서 친환경,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포츠돔, 레져용 캠핑 텐트, 차량용 텐트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기존 건축 현장이나 건자재 판매상, 다용도 텐트 제작자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물론 XPO 원단으로 현재는 천막, 텐트 정도만 만들 수 있어서 건축현장의 그물망 등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설비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폴리텍 정은하 대표는 최근 이런 시장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조설비 도입 자금마련을 위한 IR(Investor Relations)에 집중하고 있다. 

                               

                                                   <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심재석 기자 oncyb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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